국가암검진 유소견자 73%, 3개월간 병원 미방문…“사후관리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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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검진 유소견자 73%, 3개월간 병원 미방문…“사후관리 사각지대”

메디컬월드뉴스 2025-10-15 21:36:05 신고

2024년 국가암검진에서 유소견 판정을 받은 수검자 13만640명 중 73.1%인 9만5,542명이 3개월 이내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 국가암검진 사후관리의 심각한 공백이 드러났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유소견자 10명 중 7명, 후속 조치 전혀 없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국가암검진 암종별 유소견자의 3개월 내 병원 진료 이행 현황에 따르면, 2024년 국가암검진에서 암 의심 또는 추적검사 요망 등 유소견 판정을 받은 13만 640명 가운데 3개월 이내 병원을 찾아 추가 검사나 진료를 받은 사람은 3만 5,098명으로 26.9%에 불과했다.

나머지 9만5,542명은 유소견 판정을 받고도 3개월 동안 어떠한 후속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국가암검진 체계가 조기 발견 기능은 하고 있지만 정작 발견 이후 진단과 치료로 이어지는 사후관리에는 심각한 허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간암 미조치율 80% 이상…암종별 편차 커

암종별로 살펴보면 폐암 유소견자의 미조치율이 가장 심각했다. 

폐암 의심 및 매우 의심 판정을 받은 4,340명 중 82.7%인 3,591명이 후속 진료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 중 폐암 의심 판정자는 93.1%가, 매우 의심 판정자도 67.2%가 병원을 찾지 않았다.

간암도 상황이 비슷했다. 유소견자 9만2,413명 중 80.2%인 7만4,105명이 조치를 받지 않았다. 

특히 추적검사 요망 판정을 받은 8만3,639명 중 82.8%가 미조치 상태였고, 암 의심 판정자도 55.3%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았다.

자궁경부암은 전구단계 의심 판정자 1만7,734명의 78.3%, 암 의심 판정자 405명의 29.4%가 진료로 연결되지 못했다. 유방암 의심 판정자 7,965명 중에서도 28.9%인 2,302명이 병원을 찾지 않았다.


◆잠재적 암환자 1만5,620명 추정…암 진단자의 70% 수준

김윤 의원실은 유소견 판정 후 실제 병원을 찾은 수검자의 암 확진율을 토대로 잠재적 암환자 규모를 추정했다. 

3개월 이내 병원 진료를 받은 유소견자 중 실제 암 진단을 받은 비율을 산출한 뒤, 이를 병원에 가지 않은 유소견자 수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계산했다.

그 결과 2024년 잠재적 암환자는 1만5,620명으로 추정됐다. 이는 실제 3개월 이내 암 진단을 받은 1만1,868명의 약 70% 수준에 해당하는 규모다.


◆암종별 잠재적 암환자 규모

간암이 8,1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궁경부암 2,447명, 폐암 2,546명, 유방암 1,482명, 위암 872명, 대장암 75명 순이었다.

간암의 경우 추적검사 요망 판정자 중 실제 진료를 받은 사람의 암 진단율이 9%였으나, 미방문자가 6만9,256명에 달해 잠재적 암환자가 6,423명으로 추산됐다. 

암 의심 판정자도 진단율 37%를 적용하면 1,775명의 잠재적 암환자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폐암은 의심 판정자의 진단율이 62%, 매우 의심 판정자는 89%에 달했다. 이를 미방문자에 적용하면 각각 1,515명, 1,031명이 잠재적 암환자로 추정된다.


◆ “검진-진단-치료 연결 시스템 구축”필요 

김윤 의원은 “국가암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의 길을 열어놓고도, 정부가 사후관리에는 손을 놓고 있어 수많은 국민이 숨은 암 환자로 방치되고 있다”며, “검진 단계에서 유소견 판정이 나오면 3개월 이내 반드시 진료로 연결되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검진-진단-치료를 잇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국민건강을 지키는 국가의 최소한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즉시 제도 개선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표1] 2024년 국가암검진 암종별 유소견자 3개월 내 진료 이행 현황, ▲[표2] 2024년 국가암검진 잠재적 암환자 추정 산출, ▲암 종별 판정기준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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