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역의 언어, 지리, 문화적 특색을 담아내는 '제7회 말모이연극제' 전라지역 참가작, 극단 수평선의 연극 '서울 가는 길'이 서울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10월 15일(수)부터 19일(일)까지 관객과 만난다. 1980년 5월 광주의 시대적 아픔을 배경으로 삼은 이 작품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인간이 지켜내야 할 용기와 저항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시대에 질문을 던진다.
극단 수평선(창단 2021년)이 선보이는 연극 '서울 가는 길'(작 노경식/ 연출 조성진)은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과 억눌린 현실이 충돌했던 당시 전라도의 비극을 근본적 배경으로 한다. 작품은 인간의 존엄과 자유가 어떻게 짓밟히고 또 어떻게 지켜지고자 했는가를 무대 위에 펼쳐낸다.
조성진 연출은 이번 작품에 대해 "작품 속에서 기차를 멈추려 외치던 한 청년의 모습은 '멈출 줄 모르는 시대와 권력의 폭주'를 상징한다"고 설명하며, "개인의 작은 몸부림이면서, 동시에 광주 시민들이 보여준 거대한 저항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조 연출은 단순히 과거의 비극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와 시대가 폭주할 때 인간이 어떤 방식으로 존엄을 지켜내려 하는지를 묻는다"는 기획 의도를 밝혔다. 더 나아가 오늘날에도 반복될 수 있는 폭력과 억압에 대해 관객이 함께 성찰하도록 이끌겠다는 목표다.
작품은 '역사와 시대 속에서 인간의 자존과 존엄이 어디쯤 위치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멈출 줄 모르는 열차 같은 폭력과 독재 앞에서, 과연 어떻게 이를 멈출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은 시대를 초월한 고민이다. 연극은 그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인간이 품어야 할 용기와 저항의 의미를 탐구하며 묵직한 메시지를 관객에게 남긴다.
'말모이 축제'의 본행사인 '말모이 연극제'는 '한반도 전역의 언어, 지리, 문화 특색을 갖춘 우리말 예술축제'라는 취지로 전국 각지의 지역색과 다양한 사투리를 활용해 작품을 공연하는 우리말 연극제다. 지역을 대표하는 특색 있는 작품을 통해 우리말의 순수함과 재미를 느끼고, 출신 지역 관객들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만끽할 수 있는 자리다.
말모이축제 및 연극제 이자순 운영위원장은 "말모이축제 및 연극제는 연극인들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의 우리말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을 바탕으로 시작했으며, 2016년부터 우리말을 무대 언어로서 계발하는 인문예술학적 가치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에서 출발했지만 전국 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2026년 제8회에는 말모이축제 신춘문예 영역도 확장해 현지 지역 언어의 특색을 찾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연극 '서울 가는 길'은 작 노경식, 연출 조성진, 출연 배우 전성열, 김 원, 이태관, 유리윤, 이경민, 이채은, 김동휘, PD 이경훈, 조명 및 무대 Team-Mr.j, 조연출 김정선, 진행 윤하윤, 음향 조유빈이며 극단 수평선이 제작했다. 이번 공연 예매는 NOL티켓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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