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에는 △어린이를 위한 앨범 △피아노 소나타 c단조 △주제와 변주곡 F장조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편곡한 ‘잠자는 숲속의 미녀’ 콘서트 모음곡 등이 수록됐다. 트리포노프는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통해 작곡가의 사적 감정과 인간적 면모를 탐색하며, 서정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해석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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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신의 다닐 트리포노프는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러시아 피아니스트로는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차이콥스키 음악원 출신으로, 완벽한 테크닉과 감성적인 연주로 ‘무결점 피아니스트’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이번 앨범은 도이치 그라모폰(DG)을 통해 10월 3일 디지털 음원으로 먼저 발매되며, 15일에는 2CD 실물 앨범으로 출시된다. ‘피아노 소나타 f단조(Op.80)’는 트리포노프가 “숨겨진 걸작”이라 표현한 작품으로, 차이콥스키가 음악원 재학 시절에 쓴 곡이다. 생전에는 세상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젊은 시절의 열정과 섬세한 정서가 깃들어 있다. 트리포노프는 이 곡을 통해 작곡가의 내면적 불꽃을 포착했다.
‘어린이를 위한 앨범’은 슈만의 영향을 받아 작곡된 24개의 모음곡으로, 차이콥스키가 14세 때 어머니를 잃은 뒤 느꼈던 상실과 성장의 감정을 담고 있다. ‘주제와 변주곡 F장조’에 대해 트리포노프는 “민속적 색채와 대담한 형식미가 공존하는 실험적인 작품으로, 차이콥스키의 천재성이 응축돼 있다”고 전했다.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은 플레트네프가 21세였던 1978년에 완성한 ‘잠자는 숲속의 미녀’ 모음곡이다. 트리포노프는 “차이콥스키 특유의 색채와 동화적 정서를 간직한, 영롱하게 빛나는 보석 같은 작품”이라고 평했다.
트리포노프는 “이번 앨범을 통해 사려 깊고 다정다감한 차이콥스키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다”며 “그의 음악은 인간적 감수성과 가족의 기억을 품은, 세상 모든 어머니들에게 바치는 사랑의 헌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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