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도 절대 못 이겨".. 연비와 크기까지 완벽, 3천만 원대 국산 프리미엄 SUV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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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도 절대 못 이겨".. 연비와 크기까지 완벽, 3천만 원대 국산 프리미엄 SUV는?

오토트리뷴 2025-10-15 09:26:16 신고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가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세대를 초월한 선택을 받으며 ‘국민 SUV’ 자리를 2년 연속 차지할 기세다.

쏘렌토 /사진=기아
쏘렌토 /사진=기아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쏘렌토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5만2,262대가 판매되며 국산차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30~60대 세대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가족형 SUV’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연령대별 판매를 보면 30대 9,004대, 40대 9,397대, 50대 1만1,805대, 60대 8,156대로, 모두 1~2위를 차지했다. 반면 70대는 3위, 20대는 5위권 밖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쏘렌토 구매층이 명확히 가족 중심 세대에 집중돼 있다”며 “실용성과 신뢰감이 결합된 SUV의 대표 모델”이라고 말했다.

쏘렌토 /사진=기아
쏘렌토 /사진=기아

쏘렌토가 시장을 주도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넉넉한 공간, 균형 잡힌 성능, 안정적인 디자인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휠베이스(축간거리)는 2,815mm로, 동급 경쟁차 대비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3세대 당시 경쟁 모델이던 현대 싼타페보다 15mm 길었던 점은 중형 SUV 시장의 ‘공간 경쟁’을 촉발시킨 결정적 계기로 꼽힌다.

최근 르노코리아의 신형 ‘그랑 콜레오스’가 쏘렌토보다 5mm 긴 휠베이스(2,820mm)를 채택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중형 SUV의 공간 기준을 쏘렌토가 만든 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쏘렌토 /사진=기아
쏘렌토 /사진=기아

디자인은 정통 SUV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완성도를 보여준다. 현대 싼타페가 과감한 H자형 램프 디자인으로 호불호를 불렀던 것과 달리, 쏘렌토는 기아의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철학을 바탕으로 균형감과 안정감을 추구했다. 그 결과 SUV의 본질적인 매력인 ‘묵직한 존재감’을 지켜내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특히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인기의 중심에 있다.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 7만3,691대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3만5,945대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 9.5% 증가한 수치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재 출고 대기 기간이 약 5개월에 달하며, 수요 집중이 계속되고 있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진=HMG저널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진=HMG저널

기아의 10월 납기 기준으로 가솔린·디젤 모델은 4~5주면 출고가 가능하지만, 하이브리드는 최대 20주 이상 기다려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효율성과 주행 감각, 정숙성을 모두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하이브리드 쏘렌토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쏘렌토는 지난해에도 9만4,538대를 판매하며 국내 승용차 전체 1위를 차지했다. 4세대 모델 출시 이후 ▲2020년 8만2,275대 ▲2021년 6만9,934대 ▲2022년 6만8,902대 ▲2023년 8만5,811대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올해는 10만 대 돌파가 유력하다.

▲기아 쏘렌토(사진=HMG저널)
▲기아 쏘렌토(사진=HMG저널)

현재 누적 판매 기준 2위인 카니발(6만2,469대)을 1만 대 이상 앞서며, ‘국민 SUV’ 타이틀 방어가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 중심 SUV 수요가 이어지는 한, 쏘렌토의 독주는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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