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배효진 기자] 배우 김영옥이 젊은 시절 절친에게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었던 아픈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14일 채널 ‘지식인사이드’의 ‘서경석의 인생수업’ 코너에는 ’87년 살면서 깨달은 절대 친해지면 안 되는 사람의 특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87세 원로배우 김영옥이 출연해 인생과 사람 관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김영옥은 자신에게 붙은 ‘국민 욕쟁이 할머니’라는 별명에 대해 “내가 욕을 잘한다. 하지만 애정 표현이다. 진짜 욕은 해본 적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드라마 속 욕 연기에 대해 “대본 그대로 하면 밋밋했을 텐데 예전에 봤던 약장수 얘기를 애드리브로 넣었다. 그게 재미를 줄 줄은 몰랐다. 더 살릴 걸 그랬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날 서경석은 “절대 친해지면 안 되는 사람이 있느냐. 연예계에서도 사기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질문했다. 이에 김영옥은 “나도 젊었을 때 동창에게 사기를 당했다. 전 재산을 다 주다시피 했다”며 “그때 큰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에게도 항상 ‘돈은 줄 수 있는 만큼만 줘라. 그 돈으로 내가 가난해질 정도면 사람도 돈도 다 잃는다고’ 말한다”며 “그 후로는 돈 거래는 절대 안 한다”고 단호히 밝혔다.
김영옥은 ‘좋은 사람’의 조건에 대해서도 “변함없는 사람이다. 얕은 술수를 쓰는 사람을 보면 정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불행은 묻어두고 닥치는 대로 해결하며 살아야 한다. 행복도 불행도 오래가지 않는다”고 담담히 덧붙였다.
그는 “90년 가까이 살다 보니 이제는 겁이 난다. 남은 시간이 얼마 안 되지만 가는 날 후회 없이 가고 싶다”고 말했다.
배효진 기자 bhj@tvreport.co.kr / 사진= 채널 ‘지식인사이드’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