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가 시험 대비약?” 제품엔 ‘19세 미만 투여 금지’ 명시…DUR 시스템엔 미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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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가 시험 대비약?” 제품엔 ‘19세 미만 투여 금지’ 명시…DUR 시스템엔 미반영

메디컬월드뉴스 2025-10-14 21:36: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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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만 19세 미만 소아·청소년에게 심장약 성분인 프로프라놀롤(제품명 인데놀)이 총 131만 9,000건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보윤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15만 5,000건에서 2024년 29만 건으로 87.7% 증가됐다.

처방 10건 중 8건은 15~18세 고등학생 연령대에 집중됐고,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1.7배 많았다.


◆ 고교생 연령대 처방 77% 차지, 여학생이 68% 더 많아

프로프라놀롤은 심장박동과 혈압을 낮추는 베타차단제로, 원래 고혈압·부정맥 등 심혈관계 질환 치료제로 개발됐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고시를 통해 불안 증상과 편두통 예방에도 급여가 허용되면서, 최근 청년층 사이에서 ‘국민 불안증 해소약’ ‘면접 대비약’으로 불릴 만큼 사용이 확산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만 15세부터 18세까지 청소년층에서 총 101만 9,000건이 처방돼 전체 소아·청소년 처방의 약 77%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학생의 처방이 남학생보다 뚜렷하게 많았다. 같은 기간 여학생 63만 9,000건, 남학생 38만 건으로 집계돼,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약 68% 더 많이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증가 추이를 보면 2020년 15만 4,737건, 2021년 19만 6,123건, 2022년 23만 5,925건, 2023년 25만 918건, 2024년 29만 379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표)소아·청소년 대상 프로프라놀롤 성분 의약품 처방 현황 

◆ 제품엔 ‘소아 투여 금지’ 명시…안전장치 미작동 

문제는 부작용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는 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인데놀 복용 후 보고된 이상사례는 총 1,175건이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어지럼, 졸림, 두통, 저혈압 등이 보고됐다.

더 큰 문제는 안전관리 시스템의 공백이다. 

현재 인데놀의 제품 설명서에는 “만 19세 미만에게는 안전성이 확립돼 있지 않아 투여하지 말라”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서 운영하는 DUR(의약품 적정사용정보) 시스템에는 인데놀이 ‘연령금기’ 품목으로 지정돼 있지 않다.

DUR 시스템은 의료기관에서 처방 시 금기사항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안전장치다. 하지만 인데놀이 이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아 의사가 미성년자에게 처방해도 별도 경고가 뜨지 않는 상황이다.


◆ “치료제를 시험 대비약으로 여기는 인식, 약물 오남용 부추겨”

최보윤 의원은 “치료제를 ‘시험 대비약’으로 여기는 잘못된 인식이 소아·청소년들을 약물 오남용으로 내몰고 있다”며 “식약처가 스스로 소아 금기라고 적어놓고도 이를 현장 시스템에 반영하지 않은 것은 국민 안전을 외면한 행정 부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상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는 만큼, 의학적 근거를 재검토하고 안전한 약물 관리 체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교생 연령대와 여학생에 처방이 집중된 만큼, 청소년 약물 오남용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체계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소아·청소년 대상 프로프라놀롤 성분 의약품 처방 현황 (전체)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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