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지난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수입 승용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9월 수입차 판매량은 3만 2,834대로 집계됐다. 8월 2만 7,304대 대비 20.3% 늘어나 국산차(12.2%)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1등 공신은 테슬라였다. 역대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월간 판매량 9천 대를 넘어섰다(9,069대). 메르세데스-벤츠는 전월 대비 59.4% 증가하며 5월 이후 처음으로 BMW를 꺾었다. 대부분 브랜드가 판매량이 증가하며 호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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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 BMW X5(606대, 전월 대비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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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5는 3개월 연속 판매량 상승 가도를 달렸지만 판매 순위는 오히려 8월 대비 세 계단 내려앉았다. 업계 평균보다 적은 증가 폭이 영향을 끼쳤다. 다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트림 ‘50e’는 35.1% 늘어난 150대로 PHEV 1위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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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 렉서스 ES(614대, 전월 대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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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모델이 글로벌 공개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현행 모델 인기는 오히려 폭발 중이다. 올해 2월 이후 7개월 만에 월간 판매량 600대를 돌파하는 경사를 누렸다. ES 덕분에 렉서스는 볼보를 누르고 수입 브랜드 5위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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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 볼보 XC60(628대, 전월 대비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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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차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된 XC60은 9월 판매량이 딱 한 대 빠졌다. 하지만 현행 모델만 놓고 보면 10.1%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탑재한 B5가 584대 팔리며 단일 사양 기준 수입차 9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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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 메르세데스-벤츠 GLE(692대, 전월 대비 +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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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과 8월 부진했던 GLE가 대약진하며 3개월 만에 X5를 뛰어넘었다. 특히 450 4매틱 쿠페가 125대로 전월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기본 1,420만 원 할인에 기존 수입차 보유 고객 1% 추가 할인 프로모션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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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 테슬라 모델 3(708대, 전월 대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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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절반에 가까운 정도로 추락하며 순위권에 든 차종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형제차인 모델 Y가 SUV 형태인 반면 모델 3는 비교적 선호도가 낮은 세단이기 때문에 판매 경향이 일정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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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 BYD 씨라이언 7(825대, 신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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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이언 7은 중국차라는 부정적 인식과 ‘저가형 모델 Y’라는 기대감 속에 등장했다. 그리고 출시 첫 달 판매 5위에 오르며 긍정적 의견이 우세한 것을 확인했다. 준수한 상품성과 지역에 따라 최저 3천만 원대 실구매가로 소비자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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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 메르세데스-벤츠 GLC(900대, 전월 대비 +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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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내연 기관 SUV 중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한 차종은 9월에도 GLC였다.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별다른 프로모션이 없는 경쟁 모델 BMW X3와 달리 연식 변경 이전 모델에 최대 760만 원 할인을 붙여 이득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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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 BMW 5시리즈(2,196대, 전월 대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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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리즈가 뼈아픈 것은 판매량 증가보다 E-클래스에 패배했다는 사실이었다. 6월 이후 석 달만에 수입 프리미엄 세단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5시리즈가 업계 평균 대비 상승 폭이 적었던 것도 있지만 E-클래스가 상상 이상으로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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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3,273대, 전월 대비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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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E-클래스 판매량은 2024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월간 판매량 3천 대를 넘은 것도 3월 이래 6개월 만이다. 할인 프로모션이 제공됐지만 5시리즈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엔트리 모델인 E 200 혼자 2천 대 가까운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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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테슬라 모델 Y(8,361대, 전월 대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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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신기록을 작성하고 있는 모델 Y는 결국 8천 대 장벽까지 넘어섰다. 국산차를 포함해도 기아 쏘렌토(8,978대) 다음이었다. RWD는 7,383대가 팔려 쏘렌토 하이브리드(5,946대)를 1천 대 이상 제치고 단일 사양 전체 1위에 올랐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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