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겨냥한 납치·감금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숲(SOOP)’에서 활동하는 BJ A씨가 프놈펜 원구단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가 현지 조직원 추정 인물의 촬영과 위협 정황 속에 방송을 중단했다.
A씨는 11일 밤 출국해 12일 오전 프놈펜에 도착한 뒤 곧장 원구단지로 이동, “강제 감금 피해자들을 석방하라”, “한국인만 풀어주면 돌아가겠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생방송을 진행했다.
단지 외곽을 둘러본 A씨는 “내부가 비어 보이고 담장은 벽돌 2m에 철책 포함 약 3m”라고 전하며 현장 상황을 묘사했다.
방송 도중 한 현지인이 휴대전화로 그의 얼굴을 촬영하고, 경비견 목줄을 풀어놓는 등 위협적 장면도 포착됐다.
상황이 악화되자 플랫폼 운영사는 “신변 위협 우려가 확인된다”며 즉시 방송 중단을 요청했고, A씨는 곧 방송을 종료했다.
그는 이후 게시글을 통해 “숙소로 이동 중이며 주시하며 이동 중”이라고 알렸고, 14일 오전 “한국에 도착했다. 신상이 현지 조직원들 사이에 공유됐다는 첩보가 있어 미행을 따돌리고 귀국했다”고 전했다.
해당 방송은 동시 시청자 수 2만 명을 넘기며 주목을 받았으나, 일각에선 “조회 수를 위한 무모한 행동”이라며 비판이 제기됐다.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현지에서 20대 한국인 대학생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있었고, 납치 신고는 2021년 4건에서 2024년 220건으로 급증, 올해 8월까지 330건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부 여행 유튜버들이 캄보디아 현지를 찾아 '걱정보다 안전하다'는 내용의 방송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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