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허장원 기자] 배우 전지현과 강동원이 한 작품에서 만났다.
지난달 10일 첫 공개된 이 작품은 전지현과 강동원 톱배우 만남만으로 공개 전부터 큰 화제가 됐다.
디즈니+ 북극성은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 불명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첩보 멜로 시리즈를 그린다.
▲ 화려한 제작진 라인업으로 주목…”2년 동안 준비한 작품”
전지현, 강동원이라는 화려한 캐스팅에 이어 스타 제작진 라인업도 한 차례 관심을 모았다.
‘북극성은’ tvN ‘눈물의 여왕’, ‘빈센조’로 우아하면서도 트렌디한 연출을 선보인 김희원 감독과 ‘헤어질 결심’, tvN ‘마더’ 등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한 정서경 작가가 tvN ‘작은아씨들’ 이후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여기에 영화 ‘범죄도시4’, 넷플릭스 ‘황야’ 등을 연출한 허명행 감독이 공동 연출로 합류했다.
김 감독은 “작품 안에서 상징적인 물건이 나온다. 3부 엔딩 신을 보면 알 수 있다”면서 “2년 동안 준비해 훌륭한 스태프 배우와 열심히 촬영한 작품”이라며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 강동원 향한 팬심 드러낸 전지현…”레전드 조합 탄생”
지난달 2일 서울 한 호텔에서는 ‘북극성’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희원·허명행 감독을 포함해 전지현, 강동원, 이미숙, 박해준, 김해숙, 오정새 등 배우진들이 자리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화려한 캐스팅으로 이목을 모았던 가운데 전지현은 “무엇보다 강동원과 더 늦기 전에 꼭 한번 촬영하고 싶었다”며 호흡을 맞춘 강동원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또 그는 “정말로 강동원의 오랜 팬이다. 강동원 외모를 좋아해 작품을 선택한 것이 있고 촬영하면서 강동원이라는 사람을 알게 되니 더 좋아지고 팬이 됐다. 산호 역을 소화해 줘서 문주로서 시너지도 있었다”며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전지현은 “정말 다른 세상에서 살던 두 사람이 알아가면서 끌리게 된다.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재밌게 발전이 된다. 그런 부분을 재밌게 봐달라”며 극 관람 포인트도 짚었다. 또 그는 “‘이렇게 어른 연기를 한 적이 있었나’ 이런 대화를 현장에서 한 적이 있었다. 모니터 화면에서 봤을 때 그런 부분이 자연스럽고 ‘느좋’ 같은 느낌으로 비춰지니 좋더라. 시청자들도 그렇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해 작품 공개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강동원은 “제가 맡은 산호는 세계적인 용병 그룹 에이스로 국적과 정체가 불명확한 특수 요원이다. 외로운 존재였지만 물불 가리지 않고 전지현을 지키기 위해 변하게 되는 인물”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 4위까지 밀린 화제성…다소 씁쓸한 엔딩
지난 1일 막을 내린 ‘북극성’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높은 기대를 받으며 많은 팬들이 공개를 기다려왔던 작품인 만큼, 다소 씁쓸한 엔딩을 맞았다는 평가다.
마지막편인 8, 9회에서는 폭풍전야 같은 상황 속에서 서로를 향한 마음을 더욱 선명하게 확인하는 문주와 산호의 이야기가 담겼다. 특히 세상을 뒤흔들 거대한 위협을 마주하려는 문주에게 산호는 “멈추지 말고 달려가라. 내가 따라갈 테니”라며 애틋한 응원을 건넸다. 탄탄한 서사와 연출 등이 펼쳐진 엔딩이었다.
그러나 작품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북극성은 마지막 에피소드 공개 직전 ‘폭군의 셰프’,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은중과 상연’에 밀려 화제성 4위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총 50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된 ‘북극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맞이해 구독자 이탈을 막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여기에 더해 극중 전지현 대사가 혐중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 핵이 접경지대에 떨어질 수도 있는데”라는 전지현 대사에 일부 중국 누리꾼은 “중국의 이미지를 폄하했다”고 반발했다. 논란이 거세지며 한한령이 언급되는 파장을 낳기도 했다.
‘북극성’ 종영을 바라보는 여러 시각이 존재한 가운데, 정 작가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전지현, 강동원이라는 아이코닉한 배우들을 캐스팅한 게 가장 큰 도전이었다.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작품으로서 배우들에게 밀리지 않도록 하는 과제를 안고 갔다”며 “이 두 슈퍼스타와 함께하며 저의 이야기 색깔뿐 아니라 배우들의 매력도 잘 살리고 싶었다”고 작품 종영 소감을 전했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디즈니+ ‘북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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