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정근기자] 영국의 재규어랜드로버(JLR) 가 지난 9월 발생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생산 중단 사태 이후, 단계적 공장 재가동 및 공급망 복구에 나선다고 지난 7일 밝혔다.
JLR은 10월 8일(현지시간)부터 영국 웨스트미들랜즈 지역의 전기추진시스템 제조센터(EPMC) 와 배터리 조립센터(BAC) 에서 생산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캐슬브롬위치, 할우드, 솔리헐의 스탬핑(Stamping) 공정과 도장·차체·물류센터(LOC) 등 주요 생산 부문 직원들도 복귀한다. 이어 슬로바키아 니트라 공장과 솔리헐의 레인지로버 및 레인지로버 스포츠(MLA) 생산라인이 차례로 가동될 예정이다.
JLR은 이번 재가동을 “사이버 사고 이후 제조 및 공급망 회복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규정하며, 향후 할우드 등 다른 생산시설도 순차적으로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LR은 공장 재가동과 동시에, 협력사의 현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단기 금융 프로그램(Financing Scheme) 도 발표했다.
이번 제도는 생산 재개 초기 단계에서 자금 압박을 겪는 협력사에 주문 직후 현금 선지급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표준 결제 조건(송장 후 60일 결제)보다 최대 120일 빠른 조기지급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JLR은 해당 제도를 이용하는 협력사에 대해 금융 비용 전액을 보전하며, 생산 필수 협력사부터 시작해 향후 비생산 협력사까지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JLR은 금융기관과 협력해, 주문 직후 ‘선지급(Prepayment)’ 후 송장 발행 시 잔액 정산(True-up)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 제도는 JLR이 9월 사이버 공격 이후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진행한 재무 안정화 조치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JLR의 최고경영자(CEO) 아드리안 마델(Adrian Mardell) 은 이번 발표에서 “이번 주는 JLR과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10월 8일부터 울버햄프턴의 엔진 생산공장을 시작으로 니트라와 솔리헐 공장에서 세계적 품질의 차량 생산이 재개된다. 협력사는 우리의 성공의 핵심이며, 우리는 협력사의 현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조기 지급 제도를 시행한다. 그리고 지난 몇 주간 보여준 직원과 파트너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드리며, 이제 우리의 회복(Recovery) 은 확실히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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