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드라마 '단죄'가 ‘고수익 해외취업’을 미끼로 청년들을 유인해 범죄 조직에 팔아넘기고, 피싱 범죄를 강요하는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작품 속 일성파라는 범죄 조직은 김사장이라는 브로커를 통해 월 800만 원에서 1,500만 원에 이르는 고수익 해외 취업을 미끼로 청년들을 유혹한다. 그러나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이들은 고문에 시달리고 ‘공무원 사칭 보이스피싱’에 가담하도록 강요당한다. 도망치려는 자들은 붙잡혀 심한 고문을 당하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기도 한다. 조직은 “매출을 채워야 돌려보낸다”며 사람을 단순한 ‘숫자’로 취급하는 냉혹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특히 6화에서는 피싱 범죄 실적 미달 직원을 살해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는 최근 언론에서보도된 ‘캄보디아 피싱단 감금·고문 사건’과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다.
주인공 소민(이주영 분)의 복수극을 그린 '단죄'는 실제 사건을 방불케 하는 촘촘한 취재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작사 타이거스튜디오 김영섭 대표는 “'단죄'는 단순 복수극을 넘어 인간을 도구로 전락시키는 ‘시스템 범죄’의 실체를 드러내는 사회 스릴러”라며, “기술과 자본, 인간이 얽힌 21세기형 노예시장의 모습을 조명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이번 캄보디아 사건은 비록 드라마가 픽션이지만 우리 청년들이 마주하는 어두운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며 “고수익 해외 취업이라는 유혹에 절대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단죄'는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35분 드라맥스, 밤 9시 30분 웨이브에서 방영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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