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안진영 기자] 프랑스 출신 화가 옥시마가 서울 마포구 베르제 아트 갤러리에서 개인전 'Fables d’Orient et d’Occident(동양의 전설과 서양의 우화)'를 연다.
이번 전시는 10월 13일부터 27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월요일 휴관)
옥시마는 프랑스 출신으로 현재 제주에 거주하며 회화와 일러스트레이션, 디자인 작업을 병행해온 작가다. 2025년 프랑스 K-인플루언서 홍보대사이자 신한 아트 프랑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며, 이야기(스토리텔링)와 회화를 결합한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이러한 작업 세계를 한국 관객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옥시마는 프랑스 고전 우화 작가 장 드 라 퐁텐의 우화를 출발점으로 삼아, 같은 동물이 등장하는 한국의 전설과 민속을 병치·재해석했다. 작품은 라 퐁텐식 풍자와 한국 전통 상징이 한 화면에서 맞물리며, 관객이 두 이야기의 공통된 도덕적 메시지를 발견하도록 유도한다.
대표작으로는 라 퐁텐의 '까마귀와 여우'를 한국적 맥락으로 변주한 'The Gumiho and the Crane'(구미호와 학), 권력과 수호의 이중적 의미를 탐구한 'Blue Dragon'(청룡), 권력과 자비의 관계를 성찰하는 'Enchanted Lion'(매혹적인 사자) 등이 소개된다. 작품은 화려한 색채와 상징적 이미지로 동서양의 가치관 차이를 드러내는 동시에 공통된 인간적 주제를 질문한다.
전시와 연계해 관객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0월 19일에는 옥시마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원데이 아트클래스가 열릴 예정이다. 수업은 신한아트의 후원으로 소수 인원만 사전 예약을 받아 진행 된다. 신청 및 세부 안내는 베르제 갤러리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된다.
라 퐁텐의 우화는 17세기 프랑스에서 도덕적 교훈을 전달하는 단편 동물우화로 널리 읽혀왔다. 옥시마는 이러한 서구적 텍스트를 한국적 상징체계와 결합해 ‘같은 형상이 문화에 따라 어떻게 다른 의미를 획득하는가’를 보여준다. 작품은 관객이 익숙한 이야기 속 인물·동물을 통해 타문화의 시각을 반추하게 만드는 점이 특징이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