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트라빈스키’, 전 회차 매진 속 피날레…예술성·대중성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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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트라빈스키’, 전 회차 매진 속 피날레…예술성·대중성 모두 잡았다

뉴스컬처 2025-10-13 12:35:20 신고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뮤지컬 ‘스트라빈스키’가 지난 12일,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7월 28일 개막한 뮤지컬 '스트라빈스키'가 10월 12일, 대학로 TOM 2관에서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마지막 2주간 전 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으로 창작 뮤지컬 시장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남긴 이번 작품은, 쇼플레이가 기획한 인물 뮤지컬 3부작(니진스키, 디아길레프, 스트라빈스키)의 완결편으로서 그 예술적 완성도를 입증해냈다.

뮤지컬 ‘스트라빈스키’. 사진=쇼플레이
뮤지컬 ‘스트라빈스키’. 사진=쇼플레이

뮤지컬 '스트라빈스키'는 20세기 음악사의 전환점을 만들어낸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삶을 조명한다. 특히, 그의 창작적 고뇌와 내면의 소리를 대변하는 가상의 인물 ‘슘’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예술가의 분열과 통합, 혼돈과 질서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풀어낸다.

스토리 전개는 단순한 전기적 재현에 머물지 않고, 스트라빈스키라는 인물을 감정과 철학의 층위로 해석해내며, 예술가의 창작 과정 자체를 하나의 극적 서사로 끌어올렸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혁신적인 시도는 라이브 피아노 연주를 극 전체의 중심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피아니스트 성찬경, 강홍준, 양찬영, 김동빈이 참여한 연주는 단 두 대의 피아노만으로 극의 서사를 밀도 있게 이끌었으며, 특히 피날레 넘버 ‘네 대의 피아노’에서는 무대 전체가 음악의 장이 되어 극적인 감정의 정점을 찍었다. 이 장면은 공연 내내 가장 강렬한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순간이기도 했다.

스트라빈스키 역의 성태준, 문경초, 임준혁은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짚어내며 인물의 내적 변화를 탁월하게 표현했다. 세 배우는 각기 다른 해석으로 스트라빈스키의 내면을 조각해냈고, 관객은 이를 통해 예술가의 다양한 얼굴을 발견할 수 있었다.

‘슘’이라는 상징적 캐릭터를 연기한 황민수, 정재환, 서영택 또한 인상 깊다. 이들은 현실과 무의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익살과 비애, 열정과 절망이 교차하는 복합적인 정서를 탁월하게 구현해냈다. 피아니스트와의 완벽한 앙상블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이었다.

공연 후반부에 접어들며 SNS를 통해 자발적인 관람 후기가 급속히 퍼졌고, “예술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갖춘 뮤지컬”, “배우와 피아니스트의 앙상블이 완벽했다”는 평가와 함께 예매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단지 유명세나 마케팅이 아닌, 작품의 본질적 힘으로 관객을 끌어들인 드문 사례로 꼽을 만하다.

뮤지컬 ‘스트라빈스키’. 사진=쇼플레이
뮤지컬 ‘스트라빈스키’. 사진=쇼플레이

뮤지컬 '스트라빈스키'는 예술성과 대중성, 음악성과 연극성이라는 전통적인 이분법을 넘어서는 새로운 창작 뮤지컬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리고 그것은 단지 공연장의 박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술이 어떻게 사람의 내면에 오래도록 남는가를 증명하는 여운으로 남았다.

한편, 제작사 쇼플레이는 공연 종료 이후에도 작품의 감동을 이어가고자 오는 14일 정오, 멜론을 비롯한 주요 음원 플랫폼을 통해 뮤지컬 스트라빈스키의 OST를 정식 발매한다고 밝혔다. 공연장에서 느꼈던 깊은 울림을 다시 한번 음원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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