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수입 전기차 시장이 ‘폭발’했다.
테슬라가 한국 수입차 역사상 처음으로 월 9,000대 판매를 돌파하며 업계를 뒤흔들었다. 폴스타와 BYD 역시 각각 361대, 1,020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내연기관 중심의 메르세데스-벤츠·BMW 등 전통 수입 브랜드를 제치고, 이제 전기차가 수입차 시장의 주류가 된 전환점이 도래했다는 평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2025년 9월 수입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9,069대를 판매(점유율 27.62%)하며 전월(7,974대) 대비 13.7% 증가, 전년 동월(1,349대) 대비 무려 572.3% 폭등했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4만 3,612대를 기록, 전년 누계(23,617대) 대비 84.7% 성장하며 메르세데스-벤츠(4만 8,283대), BMW(5만 7,838대)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3위권에 안착했다.
중국 BYD는 9월 한 달 1,020대(점유율 3.11%)를 등록해 전월(369대) 대비 176% 급증했다.
9월 판매의 대부분은 중형 SUV ‘씨라이언 7(Sealion 7)’이 견인했으며, 출시 한 달 만에 전체 수입차 모델 중 판매 6위에 올랐다.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 브랜드 폴스타(Polestar)도 361대를 판매, 전년 대비 8,925% 증가라는 극적인 반등을 기록했다.
특히 폴스타 2 롱레인지 듀얼모터가 재고 정상화와 함께 인도 물량이 급증하면서 국내 시장 재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전통 프리미엄 브랜드의 9월 실적을 보면 메르세데스-벤츠(6,904대), BMW(6,610대), 아우디(1,426대), 렉서스(1,417대), 볼보(1,399대)가 총 3만 2,834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0.3%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달 전기차 3개 브랜드(테슬라·BYD·폴스타)의 합산 판매량은 1만 450대로, 전체 수입차의 32%를 차지하며 수입차 3대 중 1대가 전기차인 구조가 현실화됐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도 테슬라·BYD·폴스타 합산 판매는 4만 8,806대, 벤츠·BMW·아우디의 내연기관 판매(약 11만 4,000대)의 절반에 도달하며 전기차가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았다.
업계는 “올해 4분기 테슬라 모델 3 하이랜드와 모델 Y 스탠다드가 본격 인도되면 연간 5만 대 돌파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는 한국 수입차 역사상 단일 브랜드 연간 판매 기준 사상 최고 기록(벤츠 2021년 7만 6,152대)을 위협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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