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기자]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미국 내 공장 재가동과 신차 개발을 위해 약 100억 달러(한화 약 14조 3,6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각 12일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스텔란티스가 향후 수주 내에 약 50억 달러(약 7조 1,800억 원)의 추가 투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올해 초 이미 배정된 투자금과 합쳐 총 100억 달러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금은 일리노이주와 미시간주를 중심으로 공장 재가동, 신규 채용, 신차 개발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로써 스텔란티스는 미국 내 생산 거점을 강화하고,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되찾겠다는 전략을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7월,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15억 유로(약2조 5,000억 원) 규모의 손실을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안토니오 필로사(Antonio Filosa) 신임 CEO는 “지프(Jeep)와 RAM 브랜드의 부활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필로사는 2024년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프 체로키(Jeep Cherokee)와 V8 엔진 RAM 트럭의 단종 결정을 지목했다. 이에 따라 두 모델의 재출시를 추진 중이며, 이는 스텔란티스의 북미 전략 전환의 상징적인 조치로 해석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닷지(Dodge) 브랜드를 위한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며, V8 머슬카의 부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더 나아가 크라이슬러(Chrysler) 브랜드 역시 장기적으로 재정비 계획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스텔란티스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내년 예정된 전략 업데이트 및 자본시장 설명회(Capital Markets Day)를 앞두고 모든 미래 투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며, “CEO가 직접 이 과정을 주도하고 있으며, 세부 내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상원의원 버니 모레노(Bernie Moreno)와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자동차 생산 확대를 위해 관세 완화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에 전했다. 이러한 정책 변화가 현실화될 경우, 스텔란티스는 북미 지역의 생산 비용 절감과 투자 효율성 측면에서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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