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김우빈은 iMBC연예와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극본 김은숙)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김우빈이 연기를 맡은 지니는 영겁의 삶을 사는 램프의 정령이자 인간의 타락을 시험하고 소원을 자신의 입맛대로 재단하는 콧대 높은 사탄이다. 983년 만에 자신을 세상으로 불러낸 새 주인 가영이 과거 자신을 램프에 가둔 소녀의 환생임을 알게 된 지니는, 가영을 타락시키려 소원을 빌도록 유혹하지만 소원 따위 필요 없다며 꿈적 않는 가영과의 '혐관 멜로' 속에서 목숨을 건 내기를 시작한다.
패러디로도 화제를 모았다. 특히 김은숙 작가의 전작 '더 글로리' 문동은의 스타일과 명대사를 그대로 따라하는 장면이 뭇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사실 이 패러디가 처음부터 온전히 기획된 건 아니었다고. 김우빈은 "되게 즐거웠다. 대본에 처음 나왔을 때 너무 재밌더라. 김은숙 작가님만이 쓰실 수 있는 장면 아닌다. 처음 대본에는 '갑자기 OST가 바뀌며 문동은 복장의 지니가 박수치려다가 나간다'까지만 있었다. 어떻게 살릴 지 고민하던 차에, 수정본에서 이 장면이 빠졌더라. 그래서 작가님께 전화를 드려 '왜 없어졌냐' 물으니, '네가 하기 싫어할 것 같아서'라고 하셨다. 그래서 '저 대사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씀드려서, 결국 촬영을 했다. 작가님이 신나게 해보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상속자들'의 최영도 역시 다시 만나 기뻤다"고 말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상속자들' 촬영이 끝나고 내가 갖고있는 의상이 유일했다. 그걸 의상팀에 전달해줬다. 명찰과 단추만 떼서 교복을 새로 만들어 작업했다"면서도 "영도를 다시 만나는 건 반가웠지만, 스태프들 앞에서 그 모습을 보여드리는 건 쑥스럽더라"고 웃었다.
생사 여탈 판타지 로맨틱코미디 '다 이루어질지니'는 지난 3일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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