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새 일일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극본 김홍주·연출 서용수) 제작발표회가 13일 오전 KBS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서용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승리, 현우, 박은혜, 류진, 황동주, 공정환, 정애리, 금보라, 강신일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은 KBS 이재성 아나운서가 맡았다.
극 중 박은혜는 즉흥적이고 감정적이며 변덕스럽지만, 특유의 애교와 발랄함으로 주위를 환히 밝히는 주시라 역으로 분한다. 겉으론 철부지같이 보이지만 늘 딸 마리(하승리)에게 미안함을 갖고 있기도 하다.
박은혜는 자신이 연기한 주시라에 대해 "좋게 말해 감정의 폭이 넓은 거지, 그저 감정의 기복이 큰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내키는 대로 말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즉흥적인 성격의 인물인데, 오히려 이런 부분 때문에 진짜 사람같이 느껴졌다. 실제로 사람은 웃다가 울기도 하고 울다가 웃기도 하지 않냐. 다만 감정이 오락가락하는 탓에 생각을 많이 하면 앞뒤가 안 맞을 수 있기에 나만의 정당성을 찾으려 노력했다. 이 상황이 말이 되게끔 하려면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 계속 주문을 외우며 촬영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점을 둔 부분을 묻는 질문엔 "미리 큰 그림을 그리기보단 그때그때에 집중하려 했다. 이게 총 120부작이라 처음부터 어떤 계획을 세워서 감정의 흐름을 잡으려 하면 힘들 것 같더라. 앞으로 드라마가 어떻게 나올지도 모르기에 순간순간에, 대사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하는 수밖에 없었다"라고 답했다.
박은혜는 "그동안 안 해본 역할이라 신이 난다. 시놉시스를 봤을 때부터 너무 재밌을 것 같다"라며 설렘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곁에서 이를 듣고 있던 금보라는 "안 해본 역할이라 그러는데, 그냥 박은혜가 주시라였다. 똑같다. 싱크로율이 99%다"라고 깜짝 폭로를 덧붙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아빠 찾기에 나선 마리(하승리)의 우당탕 여정기. 배우들은 피보다 진하고, 정자보다 끈질긴 별난 가족의 탄생을 그릴 예정이다. 오늘(13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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