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포모도로
손재주는 없어서 눈팅만 했지만 평소에 해먹던 자취밥이랑 겹쳐서 뒷 순위를 깔아보기 위해 도전 해 봤습니다
그래도 얼렁뚱땅은 안하려고 좀 고심하긴 했지만 만약 이탈리아분이 여기 계시다면 경을 칠지도 몰름
포모도로는 크게보면 대충 토마토랑 양파 정도만 들어가는 간단한 소스라서 재료 설명할게 없더라구여
양파는 반 개 정도면 충분 할텐데 전 양파 좋아해서 그냥 한 개 다 썼습니다
올리브 오일을 적당히 두르고 다진 마늘이랑 양파를 넣고 볶습니다
굳이 갈색 될 때까지 안 볶아도 되고 적당히 수분 날아가고 말랑 해지면 됨
그 사이에 토마토를 썰어서 준비합니다
그냥 토마토는 뭔가 맛이 흐려서 방울 토마토 4등분 해서 쓰는게 좋은거 같음
제가 사온 방토는 뭔진 몰라도 세로로 길어서 6등분 했습니다
양파에 비해 좀 적은거 같다 싶으면 그게 맞읍니다 이렇게 하지 마세요..
토마토는 양파랑 합체해서 열 좀 받게 둡니다
물 안넣어도 물렁해졌을 때 으깨면 수분이 나옵니다
토마토 넣기 전에 껍질을 벗겼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하셨다면 제 생각에도 그렇읍니다..
적당히 익었다면 홀 토마토캔을 까서 넣습니다
저는 처음 넣어봤는데 맛도 진하고 좋더라구요
이미 말랑하니까 잘 으깨주면 되겠습니다
이제 바질 같은거 좀 넣고 뭉근하게 끓여주면 소스는 완성
전 월계수잎, 바질이랑 씨크릿 코리안 파슬리 깻잎 넣음
이미 정통 포모도로랑은 빠이빠이 했지만 진짜 괜찮음 괴식 아님
평소라면 소스에 바로 물붓고 끓여서 원팬파스타 대충 해먹는데
그래도 대회니까 면을 따로 삶아서 합쳐줬습니다
면 삶는 동안 아 이거 파스타 쿠커 사와서 삶았으면 점수 높았겠다 싶더라구요 늦어도 한참 늦음
집에서 가장 괜찮아 보인다 싶은 접시 꺼내와서 담고 치즈 뿌려주면 완성
이긴 한데 이거 아도갤 대횐데 이걸로 충분할까 싶었음
그냥 내 인간사료를 공개한건 아닐까? 뭔가 더 해야하는건 아닐까?
????
원시 고대 유적 이끼 갤주
이대로 안 돼 뭔가 더 할 수 밖에 없어!
도와줘 유튜브!
푸른 빛을 띄는 황천의 누카 커피
.................
이런거 할 손재주가 있었으면 그림 그려서 올렸겠지요?
아ㅋㅋㅋ 음료에 음료 띄워서 이쁘게 하는건 보기엔 쉬워보였는데 이게 안되네ㅋㅋㅋ
그래도 모든걸 새로 시작할 능력이 안 돼서 분노의 이탈리아 세트로 마무리 했읍니다
홀토마토는 처음 넣어봤는데 토마토 맛이 진하니까 파스타 맛이 상콤해서 아주 좋더라구요
근데 시판 소스랑 엄청 다른 수준까지는 아닌거 같았음
간단한 만큼 재료가 중요하니 갤주가 밀라노에서 먹은 파스타는 이거보다 더 맛있었겠죠?
우리 집에 와서 경험한 그 맛을 재현해다오..
눈치 빠른 아붕제형이 있다면 아시겠지만 룰은 제작 과정에 포스트잇이었는데 제작과정에 하나도 없었던걸 파악하셨겠지요?
완벽하게 룰을 숙지 하지 않으신다면 저처럼 이름 칸이 아닌 곳에 이름을 적고 시험지를 제출해 상처만 남으실 수가 있읍니다
이렇게 긴글 적어보는거 처음인데 봐주셨다면 감사함미다
여러분의 실력도 올려서 제 눈팅을 배부르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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