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과 드라마 모두 중요하지만, '음식'은 문화 산업의 근본이다."
최근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이재명 대통령의 말이다. 이 대통령이 TV 출연까지 발벗고 나서 'K-푸드'의 중요성을 전파 한 시점, '국민배우' 김영철이 유럽, 아시아 등을 돌며 '한식'의 저력을 재확인, 그 생생한 현장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철은 추석연휴 방송된 KBS1 특집 다큐 '글로벌 한인기행, 김영철이 간다'를 통해 재외동포들의 삶을 들여다봤다. 특히 전 세계 곳곳에서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뜨거운 K-푸드 열풍을 몸소 체험했다.
그는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한 마켓에서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계산대 옆에서 떡볶이가 끓고, 매대에는 김밥과 제육볶음 도시락 등 다양한 한식이 가득했다. 라면 기계에서부터 항공 직송된 한국 과일까지, 마켓 곳곳이 우리 식탁을 옮겨온 듯한 분위기 였다. 김영철은 현지 젊은이들이 긴 줄을 서서 떡볶이와 라면을 맛보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K-푸드 열풍이 진짜구나"라고 감탄했다.
베트남 현지 가정집에도 K-푸드가 깊숙이 스며들어 있었다. 김영철이 연 냉장고 안에는 참기름, 김치, 한국 술 등 각종 한식 식재료가 가득했다. 그는 "80%가 우리 것"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 가족들은 "한국 음식이 없으면 밥상이 허전하다"고 했다.
이에 앞서 김영철은 프랑스에서도 한국 전통의 '맛'을 확인했다. 200년 역사의 고성 돌담 아래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장독대를 목격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낯선 이국 땅, 그곳에 우뚝 속은 한국의 전통 발효음식을 눈으로 확인하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앞서 김영철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오랜 시간 동안 KBS1 '동네 한바퀴' MC로 활약,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보물'처럼 숨겨져 있던 K-푸드 맛집을 방문, 직접 맛 보면서 우리 음식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미 유명했던 K-푸드 전도사였다.
한 발 더 나아가 김영철은 이번 '글로벌 한인기행, 김영철이 간다'를 통해 전세계에서 들끓고 있는 'K-푸드'의 위대한 영향력을 다시금 전파했다. 수많은 시청자가 우리 음식의 저력을 재확인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뉴스컬처 유정우 편집인 seeyou@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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