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미키부터 주디까지, 온 세대가 사랑하는 디즈니 캐릭터들과의 특별한 러닝 만남이 가을비가 내리는 서울 여의도를 수놓았다.
11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 일원에서는 '디즈니런 서울 2025'(Disney Run 2025) 행사가 열렸다.
'디즈니런 서울 2025’는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디즈니코리아)가 스포맥스 코리아, 헤럴드경제 등과 협력한 브랜드 테마 스포츠행사다. 한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 행사는 미키, 미니 등을 비롯한 대표 캐릭터와 11월 개봉예정인 '주토피아2' 등 디즈니 IP들을 생활스포츠와 연결해 체감도를 높인 브랜드 축제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2016년 이후 7년째 펼쳐진 '마블런'이 하프(21Km)·10Km 등의 코스로 러닝 개념을 강조한 것과 달리, 10Km·3Km 등의 구성을 통해 가족단위를 비롯한 남녀노소 참여를 이끈다는 점에서 '함께 즐기는 브랜드 스포츠 축제'로서의 이미지를 갖췄다.
행사 당일 현장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러닝을 즐기려는 1만5000여 명의 참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아침 여의도 도심을 달리는 생활러닝 애호가들은 물론 백설공주, 주토피아 주디, 크루엘라 등 캐릭터들의 코스튬과 함께 코스 중간중간 놓인 JBL 스피커 'JBL PartyBox Stage 320'로 흘러나오는 OST들을 들으며 즐거움을 만끽하는 디즈니 팬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디즈니 캐릭터들을 사랑하는 아이들과 직접 뛰거나 유모차에 태우고 달리는 부모들까지 다양한 구성과 연령대의 주자들이 함께 달리는 모습은 디즈니다운 '세대공감 즐거움'을 연상케 했다.
이러한 '디즈니런 서울 2025'의 기운은 메인 이벤트 공간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졌다. 닉과 주디 캐릭터를 앞세운 '주토피아2' 테마 부스와 포토존은 물론, 삼성 갤럭시, 크록스, 홍콩관광청, 포토이즘 등 후원참여사들의 부스는 러닝을 마친 디즈니 팬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벤트 메인무대 위에서 펼쳐진 라이브 밴드의 디즈니 OST 공연은 소소한 힐링감을 느끼게 했다.
물론 '디즈니런 서울 2025'의 아쉬움 또한 분명히 있었다. 우선 가장 큰 것은 캐릭터 IP 활용이 부족했다. 물론 우천상황이라는 한계가 있었지만, 미키와 미니, 닉, 주디 등 캐릭터들이 출발, 도착지점에서 응원하는 모습을 제외하고는 중간 캐릭터 포인트나 OST 세리머니 등 '테마 러닝 페스티벌'다운 감성포인트가 많이 없었던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또한 출발선을 비롯한 코스 중간의 병목현상이나 이벤트의 질서정리가 좀 부족해 보였다. 숙련자나 애호가들이 하는 러닝행사 식의 구성은 아니라도, 여러 분포의 참가자들이 운집한 행사라는 점을 감안한 체계적인 질서정비가 필요했지만,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쉬웠다.
요컨대 '디즈니런 서울 2025’는 일부 한계점을 제외하고는 세대공감의 국내 첫 디즈니 테마 러닝행사로서의 첫 단추를 잘 꿴 것으로 볼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참가지는 "아침부터 비가 꽤 많이 왔는데도 전혀 개의치 않았어요. 주변에서 백설공주나 크루엘라 분장을 하고 뛰는 사람들을 보니 절로 신이 나더라고요. 중간중간 스피커로 들리는 디즈니 음악이 귀에 착 감겨서 마치 제가 디즈니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어요. 여의도에서 이렇게 온 가족이 함께 미키와 뛸 수 있는 축제가 생겨서 너무 반갑고,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익명의 참가자는 "솔직히 출발선부터 여러 구간에서 병목현상이 있었고, 부스 쪽에서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서 질서가 좀 잡히지 않는 느낌은 있었어요. 특히 코스 중간에 디즈니 친구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했는데, 그 부분이 좀 아쉬웠고요. 그래도 삼성 갤럭시, 크록스 같은 다양한 브랜드의 이벤트 공간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고, 라이브 밴드가 불러주는 엔딩 OST를 들으니 아쉬움이 싹 가셨어요. 첫 행사인 만큼 이 정도면 성공이라고 봅니다."라고 말했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