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이강인은 다른 파리 생제르맹(PSG) 동료들과 달리 몸값이 제자리 걸음을 유지했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리그앙 선수들 가치를 업데이트했다. 해당 매체는 나이, 현재 활약, 계약기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한 선수가 이적시장에서 지닌 가치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
PSG 선수들 가치는 대폭 상승했다. 지난 시즌에도 PSG는 프랑스 리그앙 우승을 했고 쿠프 드 프랑스 우승에도 성공했다. 그토록 열망하던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도 성공하면서 트레블을 해냈다.
중심이 됐던 우스만 뎀벨레는 발롱도르를 받았다. 뎀벨레는 1,000만 유로(약 166억 원)가 상승하면서 1억 유로(약 1,662억 원)를 달성했다. 주앙 네베스, 세니 마욜루, 비티냐도 1,000만 유로가 상승했고 이브라힘 음바예도 1,200만 유로(약 199억 원) 올랐다. 신입생 일리야 자바르니는 1,300만 유로(약 216억 원), 루카스 슈발리에는 1,000만 유로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 와중에 이강인은 2,500만 유로(약 415억 원)로 같았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리그앙 30경기에 나와 6골 6도움을 올렸고 UCL에선 11경기에 출전했는데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주로 교체로 나왔고 UCL 토너먼트에선 제대로 뛰지 못했다. 트레블 멤버이긴 했지만 큰 영향력이 없어 몸값 상승 혜택을 받지 못했다.
현재도 같은 신세다. 여름에 노팅엄 포레스트가 거액을 제안하는 등 관심이 쏟아졌지만 PSG는 남겼다. 겨울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의 도미니크 세베락 기자는 "이강인은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대한민국에선 스타인제 PSG에선 좋지 못하다. PSG에서 입지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강인은 경기에 나서야 한다. 겨울에 떠날 수 있다. PSG는 이강인을 대체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강인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아스톤 빌라-비야레알 등이 관심을 보내고 있다. 특히 빌라의 관심이 뜨겁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이강인은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팀을 찾는데 프리미어리그의 빌라가 떠올랐다. 자리를 잡지 못한 이강인은 역동적이고 움직임이 좋으며 터치가 색다르다. PSG에선 기회가 제한되고 있는데 겨울에 떠날 수 있고 빌라가 노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나이 에메리 감독 시스템에 잘 맞을 것으로 보이며 빌라로 이적하면 구단 프로젝트 핵심이 될 것이다. 세계 최고 리그에서 뛰어난 수비를 상대로 자신의 재능을 드러낼 기회를 잡을 것이다.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과 시장 가치는 빌라가 투자할 만한 가치가 된다"고 했다.
PSG는 이강인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어디든 나설 수 있는 멀티성과 높은 상업적 가치가 이유다. 겨울에도 놓아주지 않을지 주목을 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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