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더딘 국정자원 화재 복구율…속도 언제쯤 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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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더딘 국정자원 화재 복구율…속도 언제쯤 붙을까

연합뉴스 2025-10-11 06:01: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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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이후 시스템 복구 속도 다소 빨라질 듯"

국가 전산 시스템 마비 (PG) 국가 전산 시스템 마비 (PG)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중단된 전산시스템 복구 속도가 여전히 더딘 가운데 언제쯤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화재 발생 15일째인 10일 오후 6시 기준 복구율은 32.5%로, 전체 709개 시스템 중 231개가 복구됐다.

1등급 핵심 시스템은 40개 중 30개가 복구돼 복구율 75%를 기록했다.

1등급 복구율은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지만 전체 복구 진척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대본은 추석 연휴(3∼9일)를 복구의 '골든타임'으로 삼아 총력전을 벌였으나, 일주일간 복구된 시스템은 47개에 그쳤다.

하루 평균 6.7개꼴로, 9일 하루 22개가 한꺼번에 복구된 것이 복구율을 끌어올렸다.

연휴 기간 복구 추이를 보면 3일 2개, 4일 3개, 5일 4개, 6일 5개, 7일 6개, 8일 5개, 9일 22개로 집계됐다.

복구가 집중된 9일에는 조달청 관련 시스템이 11개 포함됐다.

여러 시스템이 상호 연계돼 있어 복구 과정에서 한 번에 여러 시스템이 정상화되는 경우도 있다는 게 중대본의 설명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시스템별 규모와 복잡성이 달라 복구 속도가 균일할 수 없다"며 "현재는 1등급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복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연휴가 끝난 10일에는 오후 6시까지 17개 시스템이 추가로 정상화됐다.

경찰, 국정자원 압수수색 경찰, 국정자원 압수수색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를 수사하는 대전경찰청 전담수사팀이 2일 오전 국정자원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지난달 26일 중대본 전산시스템이 있는 국정자원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발생해 중대본 전산 서비스가 대규모로 마비된 바 있다. 2025.10.2 coolee@yna.co.kr

복구가 더딘 가장 큰 이유는 화재의 직·간접 피해를 본 5층 전산실 복구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전 본원은 2층부터 5층까지 총 9개 전산실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5층에는 7·7-1·8 전산실이 있다.

실제 화재는 7-1전산실에서 발생했지만, 인접한 7·8 전산실도 분진과 연기 피해 등을 입었다.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이 2∼4층 전산실 시스템과 상호 연계된 경우가 많아, 5층 복구 지연이 다른 층 시스템의 정상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현재 7전산실은 심한 분진 피해를 입어 스토리지(데이터 저장장치) 8대를 대상으로 분진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 중 4대의 작업이 완료됐다.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7전산실은 분진 피해가 심해 다시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며 "해당 전산실에 있던 서비스는 대전센터 내 다른 전산실로 옮겨 운영하거나, 일부는 대구센터로 이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는 최대한 살려야 하기 때문에 스토리지를 꺼내 분진 제거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7-1전산실은 완전히 소실됐다. 일단 공주센터에 소산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복구가 진행 중이다.

8전산실은 피해가 상대적으로 경미해 분진 제거와 전기 공사가 마무리됐으며, 이날부터 전원 공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래픽]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전산실 복구 계획 [그래픽]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전산실 복구 계획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화재로 직·간접 피해를 입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본원 5층 전산실의 시스템 복구 방향이 구체화되고 있다.
중대본는 당초 화재로 전소된 7-1전산실의 시스템을 대구센터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일부 시스템은 대전센터 내 사용 가능한 전산실로 옮겨 복구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했다.
kmtoil@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X(트위터) @yonhap_graphics

중대본은 이달 중순 이후 복구 속도가 다소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클라우드존 구성을 위한 장비 설치가 완료되면 보다 본격적인 복구가 가능하다는 게 중대본 설명이다.

중대본은 공무원 220여명, 사업자 상주 인원 574명, 분진 제거 및 기술 지원 인력 160여명 등 960여명을 투입해 정보시스템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대본은 일정 관리와 함께 현장 근무자의 근무 여건과 심리적 안정 지원에도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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