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RESS] '앞으로'를 이야기한 홍명보 감독, "오늘 배운 것 잘 보완해야...개인 실수 신경쓰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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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PRESS] '앞으로'를 이야기한 홍명보 감독, "오늘 배운 것 잘 보완해야...개인 실수 신경쓰지 않아"

인터풋볼 2025-10-10 22:45: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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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상암)]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전에서 얻은 경험으로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브라질에 0-5로 패배했다.

한국의 수비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전반 13분 만에 기마랑이스의 패스에 수비가 무너지면서 이스테방에게 실점했다. 전반 막바지에는 호드리구에게 또 실점하면서 0-2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는 김민재의 실수로 인해 이스테방에게 추가골을 허용했고 백승호마저 볼을 잃는 실수를 범하면서 호드리구 추가 득점이 나왔다. 후반 막바지 비니시우스까지 한 골을 추가하면서 한국은 0-5로 패배하고 말았다.

공격 작업도 시원치 않았다. 원톱 손흥민은 전방에서 고립됐고 황인범, 백승호의 중원도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손흥민에게 찔러주는 스루 패스도 브라질 수비진이 예상이라도 한 듯 다 막아냈다.

경기가 종료되고 홍명보 감독은 "오늘 브라질하고의 경기에서 궂은 날씨에 많은 팬들이 찾아오셨는데 좋은 경기 결과 드리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팀으로서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말 강한 팀하고 붙어서 많은 것들을 배웠던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마지막 실점은 역습이었다. 시간이 있으면 보완해야 하고 여러 가지 오늘 많은 것들을 팀으로서, 선수들로서, 코칭스태프들도 느끼고 배웠던 경기라고 생각한다. 물론 결과에 대해서는 여러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지금은 우리가 앞을 보고 나아가야 하는 생각을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 오늘 경기에서 확실히 수비를 중점적으로 보았다. 공격수들을 많이 끌어올려서 브라질이 강하게 압박했다. 후방 빌드업을 그럼에도 했었고 실수도 나왔다. 실험의 일환인지, 경기 중 유동적인 전술 변화를 줄 수는 없었나.

우리가 두 가지를 준비했다. 빌드업 과정에서 첫 번째는 상대의 숫자가 많게 되면 롱볼로 떨어뜨리는 것이었다. 공격수와 상대 수비수가 일대일 상황을 맞는 경우에 앞쪽으로 때리라고 했다. 우리 숫자가 많을 때는 빌드업을 하자고 했었다. 빌드업이라는 건 우리가 경기하는 데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선수들이 빌드업을 하다가 뺏겨서 상대에게 실점했고, 그러면서 자신감이 떨어진 부분이 있다. 이런 과정은 계속 거쳐야 한다. 무작정 빌드업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되도록이면 우리도 빌드업을 해야 한다. 볼이 앞으로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길게 가냐 짧게 가냐는 선택이다.

- 계속 밀릴 때 한 번 포백으로 전환할 생각이 있었나. 모든 면에서 브라질에 압도당했는데 이 상황을 조금이라도 타계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나.

상대의 공격수들이 더 내려와서 미드필더의 역할도 하면서 같이 올라가는 역할들을 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선수들이 맨투맨하다 보니까 밀려오는 상황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볼을 잡았을 때 누군가가 뒤에서 한 명이 더 나가서 볼 잡고 있는 사람을 더 붙어주거나 커버하라고 전반전 끝나고 지시했다. 물론 중간에 포백으로 바꾸는 것도 생각했지만, 이 경기는 선수 구성도 마찬가지고 경기 결과 중요하지만 우리 자체적으로는 파이브백으로 경기를 마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했나.

전반전에 우리가 몇 장면은 괜찮았다. 수비도 그렇고 공격도 그렇고 앞 지역에서 전방 압박 나가는 것이 그랬다. 어느 시점에서는 브라질 선수들이 개인 기량, 패스, 테크닉 등이 좋기 때문에 우리가 압박 나가는 것에 주저하는 것이 보였다. 그렇다 보니 좋았던 장면에서 압박보다 뒤로 물러서기 시작했고, 공간도 많이 내줬다. 그러면서 볼이 안으로 들어오고 어려움 겪었다. 우리 선수들에게 전반전 끝나고 괜찮다고 말했다. 실점은 했지만 신경쓰지 말고 적극적으로 후반에 준비했던 것들 하자고 이야기했다.

- 브라질은 필드골로만 5골을 넣었다. 11명 전체가 수비를 못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파라과이전은 이겨야 하는데 두 개로 나눠서 상대의 지공을 막을 때 어떤 면을 보완해야 하는지, 역습을 막을 때 어떤 면을 보완해야 하는지 궁금하다.

오늘 경기 실점 장면에서 축구에서 나올 수 있는 여러 장면이 많이 나왔다. 실수도 있고, 상대가 잘해서 패스로 골을 넣기도 했다. 마지막에 역습도 있었다.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우리가 개선해 나가야 한다. 개인적인 실수는 나중에 실수를 안 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너무 그렇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김민재가 다음 경기에서 실수 안 할 수도 있다. 지난 미국 원정 때와는 다르게 잘 되지 않았던 것이 압박이다. 이런 부분은 앞으로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오늘 경기를 보면서 선수들의 스피드, 피지컬 등 차이가 보였다. 결국 월드컵 본선은 이 차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의 싸움이다.

개인적인 능력을 짧은 기간에 높은 수준까지 올리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어렵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이런 과정을 거쳐서 우리가 강팀에서 만났을 때 어떤 부분이 문제가 생겼고 보완해야 하는지를 이어가야 한다. 결과적으로는 월드컵 가서는 잘 마무리가 되어야 한다. 오늘 선수들에게 팀으로 싸우는 방법을 우리가 찾아보자고 말했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부족한 게 있었다. 우리가 오늘 배웠던 걸 조금씩 조금씩 메워나가야 한다. 그 방법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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