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경기 A매치 최다 출장 금자탑’ 손흥민, 차범근·홍명보 넘어 역사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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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경기 A매치 최다 출장 금자탑’ 손흥민, 차범근·홍명보 넘어 역사를 쓰다

풋볼리스트 2025-10-10 19:12: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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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이 역사를 썼다. 한국 역대 A매치 최다 출장 기록을 경신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브라질은 6위다.

경기 시작을 약 한 시간 앞두고 양 팀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 황인범, 백승호, 이태석, 설영우, 김주성, 김민재, 조유민, 조현우가 선발 출장한다. 김승규, 송범근, 이명재, 김문환, 이한범, 김지수, 원두재, 박진섭, 엄지성, 이동경, 옌스 카스트로프, 김진규, 정상빈, 오현규, 황희찬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이번 경기를 통해 손흥민이 A매치 최다 출장 단독 1위로 등극했다. 손흥민은 2010년 12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 친선경기에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진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총 4경기에 나섰으며, 조별리그 3차전이었던 인도와 경기에서는 A매치 데뷔골까지 신고했다.

이후 한동안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던 손흥민은 2011년 10월을 기점으로 대표팀에 꾸준히 뽑히는 선수로 성장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출전을 이뤘고,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월드컵 데뷔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임하면서 공식 주장으로 선임됐다. 그때부터 7년 넘게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며 역대 A대표팀 최장기간 주장 기록을 세웠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안와골절에도 안면에 마스크를 쓰고 뛰는 투혼을 발휘했고,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1분 황희찬의 결승골을 도우며 한국이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은 9월 A매치 멕시코전까지 통산 136경기 53골을 기록하며 15년 가까이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지난 경기를 통해 차범근, 홍명보와 A매치 최다 출장 타이를 이뤘는데, 이번 브라질전에 나오며 기록을 새로 썼다.

손흥민은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에도 가까이 다가섰다. 현재 대표팀 득점 1위는 총 58골을 넣은 차범근이다. 손흥민이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기량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는 수치다. 또한 손흥민이 다음 월드컵 명단에 포함된다면 한국 선수로서 홍 감독, 황선홍, 이운재와 함께 월드컵 본선 4회 진출이라는 대기록도 작성한다. 이 중 4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출장한 선수는 홍 감독뿐이다.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이번 경기 전 손흥민과 홍 감독은 손흥민의 A매치 최다 출장 기록에 대한 감정을 밝혔다. 손흥민은 “15년 동안 꾸준히 할 수 있게 이 자리를 만들어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감독님도 옆에 계시고 차범근 위원님도 항상 대표팀이라는 자리를 더 영광스럽게 만들어주셨다. 내가 태극마크의 의미를 더 깊게 받아들이고, 사람과 축구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15년 동안 함께 했던 동료들과 많은 축구 팬들에게도 마찬가지”라며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역사를 쓸 수 있는 것에 대해 나도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내일 경기에 출전한다면 좋은 경기,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결과도 가져올 수 있으면 좋겠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하루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동안 손흥민 선수는 유럽에서 장거리 여행이 아주 많았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것만큼 더 어려운 일이 없다. 시차가 다름에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야 한다. 나와 경기 수는 같지만 그런 점에서 차이가 난다”라며 “손흥민은 진정한 남자 대표팀의 최다 출장자로서 어느 누구보다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내일 좋은 경기를 보여줄 거라고 기대하고 다른 제 기록까지 우리 손흥민 선수가 다 가져갔으면 좋겠다”라며 손흥민에게 덕담을 건넸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와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손흥민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달성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 기념행사의 공식 타이틀은 'Legend Old & New – From Cha, To. Son'이며, 행사는 파라과이전 킥오프를 앞두고 진행된다. 한국 축구의 상징적 인물이자 레전드인 차범근 전 감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손흥민에게 기념 유니폼을 직접 전달해 세대와 세대를 잇는 뜻 깊은 순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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