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수요 급증’ 반도체주, 상승장 주도
'12만전자·56만닉스' 전망도…증권가 목표가 상향
[포인트경제]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초로 3600선을 넘어섰다. 반도체 대장주들의 신고가 랠리가 지수를 이끌면서 종가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3549.21)보다 61.39포인트(1.73%) 오른 3610.60에 마감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1.39포인트(1.73%) 상승한 3610.60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장중 한때 3617.86포인트까지 치솟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바이 코리아' 주도… 반도체주 폭발적 상승
이날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것은 단연 외국인 투자자였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홀로 1조 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5000억 원대, 기관 투자자 역시 5900억 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장 전체 상승을 견인한 핵심 동력은 반도체주였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훈풍과 HBM(고대역폭 메모리), DDR5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7% 폭등한 9만 4400원에 마감하며 4년 9개월 만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5.94% 급등하며 시가총액 300조원을 돌파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10만전자'를 넘어 12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목표주가를 56만원으로 제시하는 등 장밋빛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4%대 이상의 급등세를 보였고, 기계·장비, 금융, 증권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일부 제약·바이오와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약세로 마감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환율은 '불안 요인'… 1420원대 마감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0원 오른 1421.0원에 마감하며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54.25)보다 5.24포인트(0.61%) 상승한 859.49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의 구조적 개선 기대감이 지수를 이끌고 있다"면서도, 급격한 지수 상승에 따른 단기 변동성과 높은 환율 수준은 경계해야 할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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