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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정부와 서부발전은 최근 태안석탄 1호기 근로자 129명에 대한 전원 재배치 계획을 확정했다. 태안석탄 1호기는 정부의 계획에 따라 올 12월 가동이 종료될 예정이다. 129명 중 서부발전 본사 소속 65명은 경북 구미 천연가스발전소로 옮긴다. 또 한전KPS(051600)와 금화PSC, 한전산업(130660)개발 등 협력업체 소속 64명은 태안 내 다른 석탄발전기로 재배치된다.
정부는 올 2월 수립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국내 전체 발전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61기의 석탄발전소 중 37기(약 61%)를 2038년까지 폐지할 계획이다. 올 연말 문 닫는 태안석탄 1호기가 그 출발점이다. 이재명 정부는 여기에 더해 2040년까지 모든 석탄발전소를 폐지할 계획인 만큼, 그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
정부는 또 이처럼 빨라진 탈석탄 정책에 따른 2만여 석탄발전소 직원의 고용 불안와 지역 경제 침체 문제 해소 방안 마련을 위해 양대 노조(민노총·한노총)과 지자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하며 내년 중 전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일자리 상실 없는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이 목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10일 충남 태안의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를 찾아 노후 석탄발전기 폐지 추진 현황과 산업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김 장관은 “(태안석탄 1호기 폐지는) 기후위기에 대응한 녹색 대전환의 신호탄”이라며 “정의로운 전환을 통해 일자리도 반드시 지키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국민께 알리는 첫 걸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산업재해도 철저히 예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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