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소니와 AMD가 차세대 콘솔 ‘플레이스테이션 6(PlayStation 6)’의 핵심 기술을 공식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양사가 공동 진행 중인 ‘프로젝트 애미시스트(Project Amethyst)’의 일환으로,
차세대 GPU 구조 혁신과 인공지능 기반 렌더링 기술을 중심으로 한 세 가지 주요 신기술이 포함됐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은 뉴럴 어레이(Neural Arrays), 레이디언스 코어(Radiance Cores), 그리고 유니버설 컴프레션(Universal Compression) 등 세 가지다.
이들은 플레이스테이션 6뿐 아니라 향후 AMD 그래픽카드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소니의 수석 시스템 아키텍트 마크 서니(Mark Cerny)와 AMD의 게임 솔루션 총괄 잭 후인(Jack Huynh)은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튜브를 통해 이 기술들이 그래픽, AI, 메모리 효율성 전반을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럴 어레이’는 기존 GPU 구조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꾼다. 지금까지는 여러 연산 유닛(Compute Units)이 개별적으로 작동했지만, 뉴럴 어레이는 이들을 하나의 신경망처럼 연결해 협업 연산이 가능하게 만든다.
이를 통해 대형 머신러닝 모델 처리 시 오버헤드를 줄이고 연산 효율을 극대화하며, AI 기반의 뉴럴 렌더링과 실시간 최적화 기능이 대폭 향상된다. 쉽게 말해, PS6는 단순 그래픽 처리기를 넘어 ‘AI GPU’로 진화하게 되는 셈이다.
두 번째 핵심은 ‘레이디언스 코어’다. 이는 GPU 내에 새롭게 탑재된 전용 레이 트레이싱 하드웨어 블록으로, 광선 추적과 경로 계산(Path-Tracing)을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AMD는 과거 엔비디아의 RT 코어에 비해 레이 트레이싱 성능이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이번 기술로 그 격차를 완전히 해소한다는 목표다.
특히 CPU가 담당하던 기하 연산 및 충돌 계산 부하를 GPU로 분산함으로써, 플레이스테이션 6은 더 자연스러운 반사·그림자·광원 효과를 보다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세 번째는 ‘유니버설 컴프레션’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GPU에 입력되는 모든 데이터(Textures·Meshes·Shaders 등)를 AI 기반으로 분석·압축해 메모리 대역폭 사용량을 대폭 줄인다.
덕분에 동일한 용량의 메모리로 더 높은 품질의 자산(Assets)을 처리할 수 있으며, 전력 소모도 감소해 콘솔의 발열과 소음이 줄어드는 부수 효과도 기대된다.
AMD는 이 기술이 뉴럴 어레이 및 레이디언스 코어와 상호작용해 “게임 데이터 흐름 전체를 최적화하는 엔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크 서니는 인터뷰에서 “이 기술들은 현재 시뮬레이션 단계이며, 기존 PS5·PS5 Pro GPU 구조로는 구현이 불가능하다”며 “플레이스테이션 6은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 위에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AMD 역시 이번 협업을 통해 콘솔뿐 아니라 PC 및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에서도 동일한 기술을 확장할 계획이다.
소니와 AMD는 약 15년에 걸친 긴밀한 협업을 지속해왔다. 이번 프로젝트 애미시스트는 그 결실로, AI·그래픽·압축 기술이 융합된 완전한 차세대 콘솔 생태계의 시초로 평가받는다.
게임업계 전문가들은 “뉴럴 어레이와 레이디언스 코어가 상용화된다면, PS6는 단순한 콘솔이 아닌 ‘실시간 AI 게임 엔진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플레이스테이션 6은 현재 개발 후반 단계에 있으며, 2027년 전후로 글로벌 시장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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