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력과 결정력 부족’ 한국, 결국 공격수 파괴력 차이에서 고배 마셨다 [U20 월드컵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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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력과 결정력 부족’ 한국, 결국 공격수 파괴력 차이에서 고배 마셨다 [U20 월드컵 탈락]

풋볼리스트 2025-10-10 10:23:04 신고

남자 U20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남자 U20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원래 계획했던 선수를 다 뽑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끈기와 승부근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토너먼트에서 만난 자신감 넘치는 상대를 이기려면 결국 개인기량이 필요했다.

10(한국시간) 칠레 랑카과의 에스타디오 엘테니엔테에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칠레 U20 월드컵 16강전을 치른 대한민국이 모로코에 1-2로 패배하며 대회 행보를 마쳤다.

전력과 대회 흐름을 감안하면 한국의 16강전은 호평 받을 만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11패를 기록하며 어렵게 본선에 올랐다. 상대 모로코는 죽음의 조’ C조에서 브라질을 탈락시키며 올라온 이번 대회 가장 돋보이는 팀이었다. 그럼에도 16강에서 한국은 슛 횟수 14회 대 8, 유효슛 3회 대 2, 크로스 시도 21회 중 6회 성공(모로코 3회 성공)으로 우위를 점했다.

차이가 벌어진 건 결정력과 돌파력이었다. 모로코의 득점 기회도 많지 않았지만, 윙어 오트만 마마의 돌파와 야시르 자비리의 마무리라는 확실한 공격패턴으로 두 골을 만들어냈다. 이번 대회 가장 탁월한 득점감각을 보여주는 자비리는 멋진 시저스킥으로 신민하의 자책골을 유도했고, 한국 수비가 많이 포진한 사이로 절묘하게 침투하면서 헤딩골도 터뜨렸다. 두 상황 모두 마마의 돌파에서 비롯됐다.

반면 한국은 상대가 리드를 믿고 주저앉자 공을 적극적으로 전진시키면서 상대 진영까지 잘 올라갔지만 위협적인 상황을 많이 만들지 못했다. 상대 수비를 직접 헤집고 변수를 창출한다는 측면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공격자원이 아니라 레프트백 배현서였다.

한국이 20세 이하 자원 중 일찌감치 유럽에 진출한 선수들의 소집에 대부분 실패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점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팀이 마찬가지다. 유럽 구단들은 팀에서 주전급인 20세 이하 선수를 잘 내주지 않는다. 한국을 상대로 맹활약한 마마의 경우 잉글랜드 2부 왓퍼드 소속인데, 이번 시즌 1군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선수라 차출이 가능했다. 다들 차포 떼고 나왔다.

배현서(남자 U20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배현서(남자 U20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현민(U20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현민(U20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럼에도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 차출할 수 있었던 공격자원들의 탄력 넘치는 측면 돌파와 문전 마무리에서 장점을 보였다. 이번 대회뿐 아니라 한국이 좀처럼 배출하지 못하는 선수 유형이다. 4강에 올랐던 지난 U20 월드컵에서도 한국은 장신 공격수, 테크니션 미드필더는 있지만 스스로 힘으로 상대 수비를 헤집는 스타일의 선수와 문전으로 기민하게 침투하는 선수가 부족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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