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천만트롯쇼’가 연휴 마지막 날 밤, 기상천외한 콜라보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9일 방송된 천만트롯쇼 2회는 트롯 스타들과 국보급 기인들이 만나 유쾌함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강호동과 붐의 환상적인 진행 속에 펼쳐진 첫 무대는 ‘세계 최강 흥 자전거’ 팀과 트롯 삼총사 춘길, 남승민, 강훈의 협업. 실내 자전거 위에서 펼쳐지는 댄스+체조 퍼포먼스와 함께 ‘자탄소년단’이 부른 ‘따르릉’은 명절 흥을 폭발시켰다. 강호동은 “현장 열기만큼은 200점이다!”라고 외쳤고, 붐도 “완전 페달 예능”이라며 감탄했다.
이후 ‘월드클래스 마술사’ 최현우가 무대를 마법의 공간으로 바꾸며 또 한 번 시선을 압도했다. 투명 상자 속 칼에 둘러싸인 정서주가 순식간에 안성훈과 위치를 바꾸는 순간, 스튜디오는 충격 그 자체. 이어진 안성훈의 ‘돌리도’ 무대에서는 보조 마술사 배아현과의 상하체 분리 마술까지 펼쳐져 "트롯X마술"이라는 신개념 장르가 탄생했다.
김용빈과 ‘천의 얼굴’ 변검 기인의 만남도 강렬했다. ‘달타령’과 함께한 변검 퍼포먼스는 단 1곡에 14개의 가면이 교체되는 전무후무한 무대로 탄성을 자아냈다. 김용빈은 “계속 얼굴이 바뀌니 매번 새로웠다”고 소감을 전했고, 붐도 “제가 본 변검 중 최고”라며 박수를 보냈다.
또한 번지 피트니스 기인과 함께한 김용임의 ‘훨훨훨’ 무대는 도전의 아이콘 그 자체였다. 공중에서 펼쳐지는 우아한 동작과 완벽한 라이브가 어우러지며 “나이 무색한 무대 장악력”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김용임은 “도전 자체가 행복했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스페셜 무대도 빠질 수 없었다. ‘미스트롯3’ 정서주와 배아현이 ‘미스터트롯3’ 김용빈, 손빈아의 ‘내가 바보야’를 자신들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최종 우승은 ‘따르릉’을 완주한 손빈아와 춘길·남승민·강훈 팀에게 돌아갔다. 손빈아는 “아픈 걸 참고 해낸 보람 있다”고 소감을 밝혔고, 춘길은 “김용임 선생님 다음으로 나이 많은데, 나도 물구나무섰다”며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흥, 도전, 감동’ 삼박자를 모두 갖춘 천만트롯쇼는 추석 연휴 마지막 밤, 시청자에게 짜릿한 선물을 안기며 대미를 장식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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