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vs 체질개선’…3분기 희비 삼성·LG, 실적 승부수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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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vs 체질개선’…3분기 희비 삼성·LG, 실적 승부수 갈린다

한스경제 2025-10-10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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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G전자 사옥 전경./ 각 사
삼성전자, LG전자 사옥 전경./ 각 사

|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을 등에 업고 영업이익 10조원대 회복이라는 V자 반등을 눈앞에 뒀지만 LG전자는 가전시장 침체로 고전하며 전장(자동차 부품) 사업 선방으로 실적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조 복귀’ 눈앞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83조5515억 원, 영업이익 9조7524억 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증가, 영업이익은 6.2% 늘어난 수치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4조5680억원)과 비교해 108% 급증하는 V자 반등을 보이고 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 ‘10조 클럽’에 복귀할 것이란 낙관도 나온다.

반도체(DS) 부문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3분기 들어 D램,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프리미엄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며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서버용 D램은 AI 시장의 확장에 힘입어 글로벌 IT 대기업들의 수요가 몰렸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 역시 고객사 다변화와 수주 확대 효과로 적자폭이 1조 원 미만까지 축소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HBM 본격 수요 반영은 4분기 이후지만 3분기부터 메모리와 파운드리 동반 회복이 본격화됐다”고 평가한다.

모바일(IM) 부문 역시 플래그십인 ‘갤럭시 폴드7·플립7’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폴더블폰은 북미·유럽뿐만 아니라 중화권, 동남아시아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가전(CE)과 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도 AI·프리미엄 TV 및 IT, 웨어러블 수요 확대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OLED, 특히 폴더블 OLED 공급 확대도 삼성전자 계열사 전반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반도체 부문만 해도 증권사별로 3조~5조원대 영업이익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분명한 반등이지만 갑작스러운 초호황은 아니다. HBM 효과가 4분기에 더 강하게 반영될 것”이라 전망했다.

◆LG전자, 전장·에코솔루션 ‘선방’…가전 수요 부진에 고전

LG전자는 3분기 실적 부진이 예고됐다.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매출 컨센서스 21조2721억원, 영업이익 6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18.4% 감소한 수치다. 일부 전망에서는 영업이익 하락 폭이 20%를 넘어설 것이란 진단까지 나온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첫째 미국 시장은 관세 확대 및 경기 둔화로 가전 수요가 대폭 줄었다. 미국은 올해부터 모든 수입 가전에 대해 10%의 보편관세와 추가적으로 철강 함량에 따른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주력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고, 현지 업체 및 중국산 가전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둘째 글로벌 TV·가전 시장 경쟁 심화와 원자재·물류비 상승, 광고비 확대 등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특히 MS(미디어솔루션, TV) 사업본부는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된다.

그러나 전장(VS) 부문과 에코솔루션(ES) 사업부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며 부분적으로 실적 하락을 만회했다. 전장부문은 GM,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와 완성차 업체와의 신규 거래처 확보, 데이터센터 냉각 및 친환경 시스템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률 모두 개선됐다. ES 부문은 데이터센터 냉각 장비 공급, 인도 등 신흥시장 확대가 주효했다. 또 AI 융합 스마트홈, 인도 내 법인 IPO 등 신성장 동력 창출에 집중하면서 중장기적 성장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하반기 ‘초격차’ VS ‘체질 개선’ 각자의 해법으로 승부수

삼성전자의 연말까지 남은 기간 전략 핵심은 ‘메모리 초격차’에 있다. HBM4 등 차세대 메모리의 조기 양산 확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서버용 메모리 공급망 고도화, 엔비디아·인텔 등 세계적 IT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 등 ‘반도체 슈퍼사이클’ 주도권 확보가 화두다. 프리미엄 폴더블폰·AI 가전의 글로벌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환경경영 및 ESG 정책 역시 한층 강화한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AI·스마트 가전 확장, 전장부문 수주 및 생산능력 증설, 인도 등 신흥시장 집중 공략 등으로 사업구조 다각화에 나선다. 인도법인 IPO, 맞춤형 로봇·에너지솔루션 등 미래 유망사업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생산거점 효율화, R&D 투자 강화, 친환경 전략 중심의 체질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불확실성이 큰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한쪽은 ‘초격차’, 다른 한쪽은 ‘체질 개선’이라는 키워드로 미래 경쟁력 확보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반도체·모바일의 동반 호조에 힘입어 실적의 본격적 회복 신호를 뚜렷하게 보이고 있으며, LG전자 역시 단기 침체에도 전장·에코솔루션 신사업이 의미 있는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며 “하반기는 각자의 전략 키워드를 무기로 삼아 글로벌 산업 환경에서 선제적으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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