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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9일 대변인 성명을 내고 “당사자들의 철저한 합의 이행을 통해 모든 인질의 석방 및 가자지구 인도적 상황 개선이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며 “중동 합의가 중동 평화와 안정 화복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를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도적 제안과 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 등 주변국의 중재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 두 국가의 해법 이행을 포함해 중동 평화 증진을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년간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벌여온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과 주변국의 중재로 1단계 휴전에 합의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휴전을 위한 1단계 합의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각 일부 극우 각료가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대다수가 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이보다 1시간 앞서 회의를 열고 이날 오전 이집트에서 서명된 합의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각이 합의안을 비준하고 이스라엘 교도소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등 석방 교환 대상의 명단 등을 확정해야 휴전이 최종적으로 발효될 전망이다.
합의안이 승인되면 이스라엘군은 24시간 이내에 하마스와 합의한 선까지 철수해야 한다. 공식적으로 어느 선까지 합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의 철군이 완료되면 하마스는 72시간 안에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 사망 인질의 시신은 이후 단계적으로 인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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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내각 회의 후 24시간 내로 휴전이 될 것”이라며 “24시간이 지나면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해야 하는 72시간도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인질 석방 시점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이르면 11일을 전망했고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13일로 예상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 소식에 주변 나라들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안토니우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든 인질은 품위 있는 방식으로 석방돼야 하며 영구적인 휴전이 보장돼야 한다”며 “전쟁은 완전히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전 세계가 깊이 안도할 순간”이라고 밝혔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미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체로 만족한다”며 “이런 노력을 지지하고, 환영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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