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상장사 시총 330조원 급증…“반도체·조선은 활짝, 건설·플랫폼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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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상장사 시총 330조원 급증…“반도체·조선은 활짝, 건설·플랫폼은 울상”

뉴스로드 2025-10-09 17:50:10 신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CG)/연합뉴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CG)/연합뉴스

올해 3분기(6~9월) 동안 국내 주식시장이 330조원 넘게 증가하며 국내 증시 규모 3200조원 시대를 목전에 두게됐다. 하지만 상승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대형주에 집중됐고, 전체 종목의 절반 이상은 오히려 시가총액(시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9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우선주 제외) 2765개 종목의 9월말 기준 총 시총은 3187조원이었다. 이는 6월 말(2856조원)보다 330조원(11.6%) 늘어난 수치다.

올해 1분기(3월 말)에는 2324조원, 2분기(6월 말)에는 2856조원으로 급증했지만, 3분기에는 상승 폭이 다소 줄었다. CXO연구소는 “상반기에 워낙 빠르게 올랐던 탓에 3분기에는 상승세가 한결 완만해졌다”고 설명했다.

▲ 반도체 대장주가 시장 견인…삼성전자·SK하이닉스 쌍끌이

시총 상승을 이끈 주역은 단연 반도체 대장주였다. 삼성전자는 6월 말 353조 9943억원에서 9월 말 496조 6576억원으로 142조 6632억원(40.3%) 늘었다. SK하이닉스도 212조 5766억원에서 252조 9808억원으로 40조 4,041억원(19%) 증가했다.

AI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늘고,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도 확대되면서 두 기업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특히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엔비디아 협력 소식 등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조 9735억원) ▲LG에너지솔루션(+11조 8170억원) ▲한화오션(+9조 4681억원) ▲HD현대중공업(+7조 6788억원) ▲삼성생명(+5조 8400억원) 등이 시총을 크게 늘렸다.

방산·조선·에너지 분야의 강세가 3분기 증시 상승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전체 종목 절반은 하락…“대형주만 웃었다”

하지만 모든 기업이 웃은 건 아니다. 2700곳이 넘는 종목 중 53.5%(1478곳) 은 6월 말보다 9월 말 시총이 오히려 줄었다.

반대로 시총이 늘어난 기업은 41.8%(1,156곳) 에 불과했고, 131곳(4.7%) 은 변동이 없거나 신규 상장된 종목이었다.

하락 폭이 컸던 곳은 ▲두산에너빌리티(-3조 6,511억원) ▲크래프톤(-3조 3,402억원) ▲카카오페이(-3조 616억원) ▲카카오뱅크(-2조 9,811억원) ▲현대건설(-2조 6,836억원) ▲HMM(-2조 5,113억원) ▲한국전력(-2조 863억원) 등이다.

CXO연구소는 “3분기엔 제조·반도체·조선 중심의 ‘제·조·이·전’ 업종은 강세였지만, 건설(건), 정보통신(정), 유통(통) 업종은 약세였다”며 “내수 부진과 금리 부담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시총 1조원을 넘는 ‘1조 클럽’ 기업은 297곳으로 늘었다. 1분기(242곳) → 2분기(284곳) → 3분기(297곳)로 꾸준히 증가 중이다. 10조 클럽도 3월 말 43곳, 6월 말 55곳, 9월 말 57곳으로 확대됐다.

시총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HJ중공업이었다. 6월 말 6620억원에서 9월 말 2조 3316억원으로 3개월 새 252% 상승했다.

그 뒤를 ▲올릭스(177.3%) ▲원익홀딩스(167.8%) ▲로보티즈(120.2%)가 이었다. 그 밖에 AI, 로봇, 신약, 우주항공 등 신성장 산업의 중소형주들이 투자자들에게 주목받았다.

시총 상위권 ‘요동’…한화오션·SK스퀘어 새로 톱20 진입

3분기에는 시총 상위권 순위에도 변화가 있었다. 한화오션은 21위에서 14위로 7계단 상승했고, SK스퀘어도 22위에서 19위로 올라 시총 TOP 20에 새로 포함됐다. 반면 한국전력(19위→24위) 과 하나금융지주(20위→22위) 는 톱20에서 밀려났다.

삼성전자(1위), SK하이닉스(2위), 신한지주(13위), HD한국조선해양(17위)는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시총 톱10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이는 에너지·방산 업종이 전통 산업을 대체하며 증시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4분기 변수는 금리·반도체”…전문가 “쏠림 현상 여전”

전문가들은 3분기 국내 증시를 ‘대형 제조주가 이끈 장세’로 평가한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3분기에는 반도체와 조선 등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내수 업종은 여전히 부진했다”며 “4분기에는 미국 금리 인하 여부와 글로벌 반도체 업황, AI 투자 흐름이 시총 변화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설·유통 업종은 당분간 회복이 쉽지 않겠지만, 전력·에너지·로봇·방산·이차전지 같은 성장 산업은 꾸준히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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