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콘텐츠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이하 케데헌)’의 OST ‘골든(Golden)’ 작곡가 이재(EJAE·본명 김은재·34)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에 출연한다.
9일 방송가에 따르면 이재는 이달 중 ‘유퀴즈’ 녹화에 참여하며, 구체적인 방송일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출연은 그의 내한 일정과 맞물려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는 오는 15일 서울에서 국내 취재진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신드롬과 자신의 음악적 여정을 직접 전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팬들이 궁금해하던 OST 제작 과정, 그리고 작곡가로서의 성장 스토리를 나눌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케데헌’은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플랫폼 내 역대 최다 스트리밍 기록을 세웠다.
이 작품은 공개 3개월 만에 스트리밍 3억 회를 돌파,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의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이재가 작곡하고 부른 메인 OST ‘골든(Golden)’은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와 영국 오피셜 톱 싱글 차트에서 비연속 통산 8주째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히트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는 OST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Huntrix)’의 멤버 루미(Lumi) 파트를 직접 가창했으며, ‘골든’ 외에도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프리(Free)’, ‘테이크 다운(Take Down)’, ‘왓 잇 사운즈 라이크(What It Sounds Like)’ 등의 작사·작곡 및 편곡을 담당했다.
이재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원로 배우 신영균의 손녀다.
과거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약 10년간 아이돌 데뷔를 준비했으나, 이후 가창과 작곡의 길로 전향했다.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무대 위의 꿈을 다른 방식으로 이뤘다. 음악은 결국 나를 표현하는 가장 솔직한 언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이재는 미국 NBC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해 헌트릭스의 미라(Mira)와 조이(Joy)의 보컬을 맡은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와 함께 ‘골든’ 무대를 처음으로 라이브로 선보였다. 이 무대는 공개 직후 유튜브와 SNS에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화제에 올랐다.
이재의 ‘유퀴즈’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 사이에서는 “드디어 한국 예능에서 볼 수 있다”, “음악 비하인드가 궁금했다”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제작진 역시 “세계적인 K-OST 신드롬의 주역을 직접 모셨다. 음악을 향한 열정과 성장 스토리를 유쾌하게 풀어낼 것”이라 전했다.
‘골든’의 작곡가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한 이재는, 이번 ‘유퀴즈’를 통해 자신의 음악 세계와 K-콘텐츠에 대한 생각을 국내 팬들에게 직접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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