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각각 i3와 EQ 기술 기반 C클래스 전기차를 준비하며 프리미엄 준중형 세단 전기화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아우디도 2028년 신형 ‘A4 e-트론(A4 e-tron)’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전기 세단 시장 경쟁에 합류할 전망이다.
현재 아우디는 다양한 전기 SUV 라인업을 갖추고 있지만, 중형 세단급 전기차는 부재한 상황이다. A4 e-트론은 이를 보완하는 핵심 모델로, 기존 내연기관 A4의 명맥을 잇는 동시에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전동화 플랫폼을 선보이는 전략적 모델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에 따르면 게르노트 될너(Gernot Döllner) 아우디 CEO는 A4 e-트론이 폭스바겐그룹의 차세대 ‘스케일러블 시스템 플랫폼(SSP)’을 기반으로 개발된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향후 차세대 골프, 스코다 옥타비아, 쿠프라의 플래그십 모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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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4 아반트 |
SSP는 현재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과 아우디 A6, Q6 e-트론 등에 쓰이는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보다 한층 진화된 구조로, 효율성과 확장성, 전자 제어 성능이 크게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A4 e-트론은 리비안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 중인 차세대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최초로 적용하는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차량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지속 가능하며 운전 재미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개념을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될너 CEO는 “리비안-폭스바겐 합작법인과 긴밀히 협력 중이며, 이미 시험 차량을 제작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해당 소프트웨어는 두 개의 신형 모델에 처음 적용될 예정이며, 차량 시스템의 복잡도를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A4 e-트론은 아우디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브랜드가 예고한 ‘뉴 아우디 브랜드 페이스’를 적용해, 세로형 직사각 그릴과 얇은 4분할 헤드램프를 갖춘 미니멀한 전면 디자인으로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실내는 기존보다 가상 버튼을 줄이고 물리적 스위치 조작계 중심의 레이아웃으로 변경된다. 될너 CEO는 “고객들은 직관적인 물리적 조작을 선호한다”면서 “그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방향으로 실내 인터페이스를 설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A4 e-트론은 전기차 시대에 맞춰 브랜드 핵심 세단의 정체성을 재정의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BMW i3 세단, 메르세데스 EQC 세단 등과 함께 2020년대 후반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의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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