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잠겨 곧 없어진다는 '투발루'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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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잠겨 곧 없어진다는 '투발루' 여행기

시보드 2025-10-09 12:14:01 신고

내용:

고닉으로 쓰는 첫 글이네

우선 나는 남들이 잘 안가는 곳들 위주로 여행하는 사람임
흔한 나라를 가는 경우에는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들을 찾아다니는 편

지금까지 가본 나라 중 가장 희소성이 있는 곳은 투발루임
첫 글로 투발루 여행 썰을 한번 풀어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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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투발루라는 나라를 한번쯤은 들어봤을거임

남태평양에 위치한 아주 작은 섬나라이고
바티칸을 논외로 하면 UN 회원국 중 가장 인구가 적은 곳임

해수면 상승으로 점점 바다에 잠기고 있어서
수십년 후면 영토 전체가 없어질거라는 내용의 다큐멘터리가 많음

아무튼 투발루는 가는 방법이 매우 어려움
투발루로 들어가는 국제선 항공편은 일주일에 딱 4번 운항하는데
(한개의 노선이 주4회인게 아니라 다 합쳐서 주4회임)
그 4번이 다 피지 노선이라 투발루에 가려면 피지를 필수로 경유해야함

근데 피지에는 나디/수바 이렇게 2개의 국제공항이 있음
호주나 뉴질랜드 등 모든 국제선은 나디공항으로 들어오는데
투발루로 가는 노선만 유일하게 수바공항 출발임

즉 나디에 도착해서 입국심사를 받은 후
수바행 국내선을 타고 수바에 도착한 후
다시 출국심사를 받고 투발루에 가야함

심지어 한국에서 나디는 직항이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 가는 경우 환승을 최소 3번 해야함

다행히 나는 뉴질랜드 출발 일정이였음

참고로 나디 이후 구간부터는 ATR72라는 소형 프롭기로 운항함
한국에서는 타기 어려운 기종이라 항덕 입장에서는 좋은 경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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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발루는 9개의 산호초로 이루어진 섬나라이고
공항이 있는 본섬의 이름은 푸나푸티임

비행기가 푸나푸티에 도착하면 활주로 앞에 주민들이 마중나와 있음
외부와 연결되는 유일한 수단이라 나라의 유명한 구경거리임
활주로와 마을 사이에 울타리가 없어서 이론상 밀입국도 가능하지만
워낙 작은 사회라서 투발루에 밀입국을 할 이유가 없긴 함

아무튼 도착하면 야외에서 입국심사를 받는데 수기로 진행함
심사관이 승객명단을 보면서 여권정보를 확인하고 도장을 찍어줌

참고로 한국여권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함

심사 후에는 바로 짐을 찾고 나가면 됨
컨베이어벨트 같은건 없고 직원들이 수레를 끌고와서 직접 내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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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투발루는 자국 화폐가 없어서 호주달러를 사용하는데
인구가 적고 생산량도 적기 때문에 100% 현금사회임

ATM이 존재하지 않고 카드 단말기도 없음
(공식적으로 ATM이 딱 하나 있긴 하지만 해외카드는 안먹힘)
그렇다보니 호주달러 현금을 넉넉하게 들고와야됨

아무튼 투발루에는 약 5개의 숙소가 있음
필라모나롯지 / 엘스롯지 / 라군호텔
나머지는 정보가 없어서 생략

이 중 온라인결제가 가능한 곳은 엘스롯지 한곳임
나머지는 이메일 등으로 예약 의향을 보내둔 후
도착해서 현장결제를 하는 시스템임

공항에 도착하면 각 숙소에서 픽업을 나와있음
직원 따라 숙소로 이동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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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나푸티는 아주 작은 섬이라 대중교통이라는 것이 전혀 없음
하지만 걸어다니기에는 거리가 꽤 있기 때문에
숙소에 부탁해서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빌려서 타고다니면 됨

푸타푸티 이외의 섬들을 가려면
정부에서 운영하는 정기 배편을 타면 되지만
월2회 수준으로 매우 적게 운항하기도 하고
현지에는 숙박시설이 전혀 없기 때문에 여행이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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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발루는 기본적으로 관광지는 아님

바다는 예쁘지만 수영할만한 해변을 찾기가 힘들고
마트나 식당 등 편의시설이 한정적이라
여행객 입장에서는 굳이 이곳으로 휴양을 올 이유가 없음

숙소에서 진행하는 보트투어가 있긴 하지만
방문객이 워낙 적다보니 인원을 구하기가 힘들고 가격도 비싼 편

하지만 때묻지 않은 순수한 현지 주민들이 살아가는 진짜 모습
투발루는 그걸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곳임

소멸 직전의 작은 섬나라
심지어 만명도 채 되지 않는 인구를 가진 곳
이곳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직접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음

소위 말하는 도장깨기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투발루가 없어지기 전에 꼭 발자취를 남겨보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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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항

1. 인터넷
현지 유심을 구매하거나 와이파이를 이용해야함 (로밍 불가능)
유심은 공항 터미널 오른쪽 통신사 사무실에서 구매 가능하고
와이파이의 경우 숙소의 유료 바우처를 구매해야함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어플을 쓸 정도는 됨
비가 오면 인터넷 신호가 끊길 수 있으니 감안할 필요가 있음

2. 일요일
국민의 99%가 교회를 가기 때문에 일요일에는 전국이 문을 닫음
관공서와 마트 및 식당 모두 휴무이고 항공편도 없음
그러니 되도록이면 일요일은 피하는게 좋음

3. 마트
마트는 구멍가게 2~3곳과 대형마트 1곳이 전부임
근데 그 대형마트가 한국으로 따지면 그냥 좀 큰 편의점 수준
현지조달이 어려운 것들은 미리 챙겨오는게 좋음

4. 식당
식당은 섬 전체에 약 4곳정도 있음
2곳은 중국인(대만추정)이 운영하는 식당이고 나머지 2곳은 현지식당임
운영시간이 부정확하고 어차피 섬이 작아서 다 가까우니까
직접 가서 열었는지 확인하는게 좋음

5. 기념품
비행기가 들어오는 날에는 공항 앞에서 주민들이 수공예품을 팔고있음
그리고 필라모나롯지 숙소에 가면 투발루 마그넷을 팔고있음
기념할만한걸 사려 해도 애초에 관광지가 아니다보니 살게 없는 편

6. 현금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현금사회이고 출금수단이 아예 없기 때문에
넉넉하게 호주달러를 챙겨와야됨
비상상황 발생 시 현금이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에 많이 가져와서 남겨가는게 좋음

참고로 공항에 환전소가 있음

7. 활주로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실제로 투발루의 대표 명소 중 하나임
섬의 몇 안되는 넓은 평지라서 비행기가 없을 때에는 상시 개방함
그래서 공을 차면서 놀거나 돗자리 깔고 수다떨거나 뛰어노는곳임
전세계 국제공항 중 활주로를 밟아볼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곳
참고로 비행기가 들어올때는 사이렌이 울림

8. 친화력
작은 섬이다보니 오전에 만난 주민을 오후에 또 만나기도 함
먼저 인사해주고 그들의 인사를 받아주는게 서로 좋음
순수한 사람들이라 외국인을 배척하거나 차별하지 않음

9. 중국인
이곳에도 중국인이 있음
하지만 투발루는 몇 안되는 대만 수교국이기 때문에 대만인일 확률이 큼
마트와 식당을 운영함으로써 경제를 잡고 있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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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고로 다른 곳에서 같은 내용의 여행기를 봤다면 그건 내가 쓴거 맞음
편한 말투로 쓰고싶어서 여기에 또 올리는거니 그러려니 해주길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 남겨주기 바람

※ 2025년 6월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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