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상징인 삼성전자가 다시 한 번 ‘10만 전자’의 벽을 두드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을 앞두고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11만 전자’ 시대가 머지않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으로 상향했고, 한국투자증권은 12만 원까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공격적인 예측이 잇따르면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드디어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14일에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공지능(AI) 서버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한 HBM(고대역폭 메모리) 부문과 D램 가격 상승이 실적 회복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반도체 업황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D램 가격은 올해 들어 꾸준히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낸드플래시 부문 역시 공급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 과열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은 여전히 경쟁사 대비 수율이 낮고, HBM 수익화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경기 둔화, 환율 불안, 미·중 기술갈등 등 외부 변수도 무시할 수 없는 리스크로 지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 심리는 살아났다. 추석 연휴 이후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삼전을 지키느냐, 팔아야 하느냐”가 화제의 중심이 되었고, 일부 증권사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이클 회복의 최대 수혜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이번 3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다면, 상징적인 ‘10만 전자’를 넘어 ‘11만 전자’ 시대 진입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장악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장기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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