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1.5%포인트(p) 상승한 53.5%로 나타났다. 한일정상회담, 오픈AI와의 양해각서(MOU) 체결 등 외교적 성과와 코스피 3500 돌파, 수출 증가 등 경제 호조세가 지지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7.2%, 국민의힘이 35.9%로 나타나면서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5.0%p에서 11.3%p로 3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李대통령 긍정평가 1.5%p 상승…4주 만에 반등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6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부정 평가는 0.8%p 하락한 43.3%였다.
권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에서 4.5%p 오른 48.8%, 광주·전라에서 4.4%p 상승한 79.9%, 인천·경기에서 1.4%p 오른 54.3%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에서도 7.0%p 올라 46.4%로 집계된 점이 눈에 띈다. 반면 20대에서는 4.0%p 하락한 34.1%였다.
이념성향별로 봤을 때 진보층에서는 3.2%p 오른 84.8%를 기록했으나 중도층에서는 1.0%p 떨어진 55.2%였다.
민주 3.9%p 상승 국힘 2.4%p 하락…3주 만 오차범위 밖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전주 대비 3.9%p 오른 47.2%로 집계됐다. 5주 만의 반등이다.
리얼미터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47.2%, 국민의힘 35.9%, 조국혁신당 3.3%, 개혁신당 2.8%, 진보당 1.0%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3.9%p 올랐다. 국민의힘은 2.4%p 하락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5.0%p에서 11.3%p로 벌어지면서 3주 만에 오차 범위 밖의 수치를 나타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은 이 대통령 지지율 상승 흐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검찰청 폐지 등 사법개혁 이슈도 지지층 결집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덕수 재판, 권성동 기소, 이진숙 체포 등 내부 사법 리스크에 더해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를 현 정부 책임론으로 몰고 가는 과정에서 오히려 지지층 이탈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권역별, 성별, 연령대별에서 대체적으로 고른 상승을 보였으나 20대에서는 12.9%p 떨어진 20.4%를, 진보층에서는 2.9%p 하락한 76.0%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서울 지역에서 2.3%p 상승한 40.2%, 20대와 30대에서 각각 13.8%p와 1.7%p 오른 50.7%, 39.1%를 기록했다. 또 진보층에서 1.6%p 상승한 11.5%로 집계됐다.
한편 이 대통령 조사에 대한 응답률은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4.1% 응답률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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