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테슬라가 미국 현지 시각 7일, 기존 모델 Y보다 약 20% 저렴한 신형 보급형 모델 Y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 내 전기차 세액공제(최대 7,500달러) 폐지에 따른 수요 감소를 상쇄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늘 모델 Y의 저가형 트림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 버전은 현행 엔트리 모델 대비 약 20% 낮은 가격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가격 인하의 핵심은 옵션 단순화와 소재 비용 절감이다.
프리미엄 실내 마감재, 일부 편의 사양, 고급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이 제외되며, 대신 기본 성능 중심의 ‘실속형 전기 SUV’로 포지셔닝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연간 25만 대 규모 판매 목표(2026년 기준)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사람들은 테슬라를 사고 싶어 하지만, 계좌에 충분한 돈이 없다”고 언급하며, 가격 인하가 수요 회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3분기 테슬라의 글로벌 출하량은 49만7,099대로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세금 혜택 종료로 인한 수요 공백이 향후 몇 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머스크는 “향후 몇 분기는 도전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며 단기 수익성보다 시장 점유율 유지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테슬라는 특히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BYD·니오(NIO) 등 현지 브랜드의 거센 공세에 직면해 있다.
2024년 중국 내 순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1.7% → 10.4%로 하락했다. BYD 등은 현지 생산 및 저가 전략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 중이며, 이에 따라 테슬라 역시 기능을 줄인 모델로 가격 격차를 좁히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테슬라는 주로 일시적 가격 인하(Price Cut)를 통해 경쟁사 대응에 나섰지만, 이번처럼 근본적인 제품 단순화를 시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보급형 모델 Y가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보다 시장 점유율 회복을 우선시하는 신호라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세제 지원 종료 이후, 가격 경쟁력은 생존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따라서 보급형 모델 Y는 단기적으로는 마진율 하락을 불러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점유율 재확보 및 생산 효율화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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