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美영화협회, AI에 뿔났다…’소라2′ 저작권 침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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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美영화협회, AI에 뿔났다…’소라2′ 저작권 침해 논란

TV리포트 2025-10-08 05:14:49 신고

[TV리포트=강지호 기자] 미국영화협회(MPA)가 오픈AI의 동영상 생성형 AI 모델인 ‘소라 2’의 저작권 침해 문제에 이의를 제기했다.

지난 7일(현지시각) 경제 매체 CNBC 등 현지 언론은 미국영화협회가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오픈AI ‘소라2’가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 무단 사용에 이용되고 있다. 즉각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달 30일 ‘소라 2’를 공개하면서 원 저작자가 직접 콘텐츠 사용 금지를 신청해야 하는 ‘옵트아웃(opt-out)’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저작권자가 오픈AI 측에 자신의 저작물이 AI가 만든 영상에 사용되지 않도록 직접 요청해야 한다는 정책이다. 이에 대해 협회는 “저작권 보호 책임을 창작자에게 전가하는 방식”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소라 2’ 공개를 앞두고 주요 연예기획사와 스튜디오에 ‘옵트아웃’ 절차를 안내하고 저작권 침해가 의심될 경우 신고할 수 있는 전용 창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픈AI CEO 샘 올트먼은 “저작권자들에게 그들의 캐릭터 사용 방식에 대해 보다 ‘세밀한 통제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절대 사용하지 못하게 하거나, 특정 상황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AI 사용에 있어서 세부 사항을 직접 설정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올트먼은 “새로운 참여 방식이 큰 가치를 가져다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의 저작물이 어떻게 사용될지(혹은 전혀 사용되지 않게 할지) 직접 지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협회의 반응은 차갑다. 찰스 리브킨 MPA CEO는 성명을 통해 “‘소라 2’ 출시 이후 오픈AI의 서비스와 온라인 전반에서 우리 회원사들의 영화, TV 프로그램, 캐릭터를 침해하는 영상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생성형 AI 서비스와 관련한 저작권 문제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할리우드 5대 메이저 스튜디오로 꼽히는 월트 디즈니와 유니버설 픽처스가 AI 이미지 생성 업체 미드저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스튜디오 측은 미드저니가 자사 영화의 캐릭터를 무단으로 AI 학습 및 생성에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는 지난달 AI 스타트업에 “무단으로 저작권 캐릭터를 사용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는 경고장을 발송한 바 있다.

생성형 AI 모델과 저작권 문제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에서도 지속적으로 해당 논의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법적 제도의 마련이 시급하다.

강지호 기자 khj2@tvreport.co.kr / 사진= 오픈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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