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매해 명절이 지나면 이혼율 통계가 뜨거운 이슈다. 설이나 추석 등 명절 기간 중 심화된 부부갈등이 이혼으로 이어진다는 씁쓸한 수치를 마주하게 된다.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대중에게 화목한 모습을 공개해 본보기가 되는 스타들이 있다. 닮고 싶은 부부상, 결혼율을 증가하는 데 기여하는 스타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장준환 감독과 배우 문소리 부부가 화제다. tvN STORY ‘각집부부’에 동반 출연한 두 사람은 남편과 아내, 아빠와 엄마로서 역할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자신의 커리어를 지키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혼 19년 차를 맞이한 장 감독과 문소리는 현재 5년째 별거(?)중이다. 문소리는 서울에서 장준환 감독은 제주도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는 장준환 감독의 차기작을 위한 부부의 선택이었다.
두 사람 존칭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소리는 “존칭을 사용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며 “화가 나면 극존칭을 사용해 언성을 높이지 않는다. 소리치며 싸운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잉꼬부부의 면모를 자랑했다. 사랑하는 관계에서 존중만큼 중요한 게 없다는 두 사람은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많은 부부의 귀감이 되기 충분하다.
김강우는 연예계 소문난 애처가다. 아내와의 추억이 담긴 자동차를 처분하지 못해 13년째 몰고 있다는 김강우는 “아이가 태어나고 산후조리원에서 처음 집으로 데려오던 순간과 가족들과 같이 여행을 다녀온 순간 등 소중한 추억이 많아서 못판다”고 말했다.
김강우는 배우 한혜진의 언니인 한무영 씨와 결혼했다. 김강우는 데뷔 전부터 아내와 연애를 했고 8년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배우 커리어에 있어 결혼은 신중한 결정이 필요했을 터. 하지만 김강우에게는 아내가 더 중요했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김강우는 “사귀다 보니 서른셋이 됐는데 여자 입장에서는 혼기가 찬 것”이라며 “그래서 결혼했다”고 애처가의 면모를 보였다.
한혜진이 직접 김강우의 가족 사랑을 고백하기도 했다. 한혜진은 지난 2013년 SBS ‘힐링캠프’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강우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한혜진은 형부 김강우가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줬다며 “아버지 임종 후 어머니와 언니들이 멍하니 앉아 있었는데 형부가 침착하게 장례절차를 챙겨주고 상주 역할을 했다”며 “다같이 아버지 산소에 갔을 때 아버지 산소에 쌓인 얼음을 직접 깼다. 저런 사람이 어떻게 우리집에 왔나 싶어서 항상 감사하다”고 말하며 고마움의 눈물을 쏟았다.
올해 결혼 15주년을 맞이한 김강우는 “현재 중학생 아들을 둔 학부모가 됐지만 아내를 향한 사랑은 더 깊어졌다”고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강우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가족과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영상 속에서도 아내와 아이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그의 모습이 눈에 띈다.
“저의 아내이자 영원한 동반자이자 제일 친한 친구 김미혜 씨 너무 사랑한다”. 영화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황정민은 눈물을 쏟으며 아내를 향한 사랑을 고백했다.
황정민의 아내 김미혜 씨는 뮤지컬 배우 출신으로 현재 황정민을 비롯해 강하늘, 박정민 등이 소속돼 있는 기획사 샘컴퍼니 대표다. 황정민은 1999년 뮤지컬 ‘캣츠’에서 아내와 연인으로 발전해 2004년 결혼했다.
황정민은 각종 예능과 인터뷰에서 아내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면 거절하거나 에둘러 표현하는 법이 없다. 누구보다 직설적으로 사랑을 고백한다. 황정민은 영화 ‘베테랑2’ 홍보 인터뷰 당시 “어쨌든 내 삶에 제일 친한 친구”라며 “모든 사람에게 손가락질하더라도 그 사람은 나에게 손가락질하지 않을 것이다. 전적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tvN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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