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 비토리가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은 첫 하이퍼카 ‘터르비오’를 공개했다.
터르비오는 디자인 초기 단계에서 AI를 활용한 점이 특징으로, 이탈리아 명문 디자인 하우스 피닌파리나와 협업해 완성됐다. 피닌파리나는 AI가 제시한 초기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차량의 비율과 세부 요소를 다듬어, 실제 주행이 가능한 쇼카 수준의 모델로 구현했다.
외관은 기존 하이퍼카의 전형적 요소를 따르면서도 독창성을 강조했다. 전면부는 부가티를 연상시키는 소형 그릴과 헤드라이트 아래 위치한 대형 에어 인테이크가 시선을 끈다. 측면은 낮은 루프라인과 대형 흡기구를 통해 미드십 하이퍼카 특유의 비율을 유지했고, 후면부는 독특한 엔진 커버와 네 개의 테일파이프, 기존 차량과 구별되는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차체 플랫폼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길이와 휠베이스는 람보르기니 레불엘토와 거의 동일하며, 중량 배분과 공차중량도 유사하다. 파워트레인은 6.8리터 자연흡기 V12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성으로, 최고출력 1,100마력에 달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2.5초 만에 도달하며, 엔진 회전수는 9,000rpm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실내는 독특한 버튼과 다이얼이 조합된 스티어링 휠과 세미 디지털 계기판, 세로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화이트·블랙·블루 가죽을 조합한 시트가 적용됐다. 실내조명과 마감 처리에서도 하이퍼카 다운 완성도를 보여준다.
터르비오의 생산 대수는 50대로 한정되며, 가격과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비토리는 현재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AI와 전통적 디자인 하우스의 협업으로 탄생한 사례로, 자동차 업계에서 AI 활용이 디자인 과정에 본격적으로 도입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하이퍼카 시장에서 기술과 창의성을 결합한 신모델의 등장이 더욱 주목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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