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소녀시대!"라는 소원(팬덤명)의 외침은 소녀시대 멤버들이 18년이 넘도록 서로에게 하고 있는 말이기도 했다. 잠시 떨어져 각자 활동하고 있는 만큼, 서로를 응원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는 그들이다.
임윤아는 최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iMBC연예와 만나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임윤아에겐 두 가지 자아가 있다. 배우 임윤아와 영원한 소녀시대의 센터 윤아. 소녀시대 데뷔 전부터 드라마 '9회말 2아웃'으로 먼저 시청자들에 인사를 건넨 그는 배우와 아이돌을 넘나들며 20년 넘게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들어선 배우 임윤아로 대중과 주로 만나고 있는 중이다. 안방극장을 넘어 이젠 스크린에서도 당당히 타이틀롤로 이름을 올리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는 것. 특히 브라운관에선 세 작품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시청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남기며 '시청률 보증수표' 타이틀을 공고히 했다.
다만 한편으로는 이런 뜨거운 반응과 관심이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할 터. 더욱이 극 중 임윤아가 담당해야 할 비중이 매해 커져가고 있는 만큼, 책임감은 배가 될 수밖에 없었다.
이와 관련 타이틀롤에 대한 부담은 없냐 묻자 "('폭군의 셰프'의 경우) 드라마의 화자로서 모든 이야기가 연지영을 중심으로, 연지영의 시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긴 했다. 잘 이끌어가고 싶었다. 보통 호흡을 맞추는 배우가 선배거나 동료였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후배이자 연하인 배우와 극을 이끌게 됐다. 평소에 선배들이 날 어떻게 이끌어주고 내게 도움을 줬는지를 생각하며 작품에 임하려 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다행히 임윤아는 호흡을 맞춘 이채민을 비롯, 선후배 배우들의 응원과 활약 덕에 이번 숙제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들려줬다. 그는 "'폭군의 셰프'에 출연한 모든 배우들의 도움을 받았다 생각한다. 내가 혼자 책임지려 하기보단 의지를 많이 했고, 함께 으쌰으쌰 하며 작품을 완성했다. 이채민 배우 역시 후배이고 동생이긴 했지만 도움을 많이 받았다. 동생이란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소통도 많이 하며 촬영에 임했다. 덕분에 이헌과 지영의 케미도 더 잘 살지 않았나 싶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배우 임윤아로서 존재감을 굳혀가고 있는 그에게 다음으로 목표삼고 있는 숙제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임윤아는 "여전히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이 많다 생각한다. 앞으로도 대본들 사이에서 새롭게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이 있다면, 혹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작품이 있다면 어떤 역할이든 열어두고 받아보려 한다. 지금까지 해왔듯 '꾸준함'을 무기로 매 작품에 최선을 다해 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임윤아는 지난 몇 년간 쉼 없는 연기 활동을 지속하며 배우의 자아를 견고히 하는 데 성공했다. 이젠 소녀시대 윤아보단 배우 임윤아로서 대중에게 더 익숙해진 그다. 다만 그렇다고 가수의 자아가 옅어진 건 아니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멤버들과 소통을 나누는 것은 물론, 이전보다 더 깊게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고 있단다.
임윤아는 "멤버들이 '폭군의 셰프'가 방송될 때도 많은 응원을 해줬다. '지금 시청하고 있다'며 보고 있는 인증샷을 찍어 단체 톡방에 올려주기도 하고, 심지어 수영 언니는 에피소드에 스테이크가 나오는 날 '스테이크 먹고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티파니 언니도 잘 보고 있다 해줬다"라고 전하며, "다들 서로 활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는 중이다. '소녀시대'라는 존재는 내게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화는 없다. 내게 소녀시대는 영원히 소녀시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코. 지난달 28일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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