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배효진 기자] 코미디언 김영철이 KBS ‘개그콘서트’ 원년 멤버로 활약하던 신인 시절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지난 5일 채널 ‘피식대학’에는 ‘김영철에게 추석에는 세뱃돈 주는 건지 묻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김영철은 1999년 KBS 1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초창기 멤버로 활동하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때 분위기가 어땠냐”는 질문에 김영철은 “막내로 들어갔지만 눈치가 진짜 없었다. 말 그대로 노(NO) 눈치였다. 후배들이라면 보통 선배님들이나 PD님 눈치를 보며 입을 다물 때도 나는 그냥 느낀 대로 말했다”고 웃으며 고백했다.
더불어 “그때 스태프들이 내 뒤에서 이번 14기 중에 진짜 싸가지 없는 애 하나 들어왔다더라고 했다”고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김영철은 자신의 직진형 성격이 오히려 개그 감각을 살리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백재현 선배님이나 PD님이 내게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냥 말해도 된다. 틀려도 좋으니까 다 뱉어라고 격려해줬다”며 당시의 자유로운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그때 배운 게 내 방송 스타일의 뿌리가 됐다”고 강조했다.
현재도 예능과 라디오, 무대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김영철은 “당시에는 욕도 먹고 오해도 샀지만 그게 다 지금의 나를 만든 자양분이었다”며 “후배들에게도 눈치만 보지 말고 자기 생각을 말할 줄 아는 개그맨이 되라고 조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영철은 내달 자신의 이름을 내건 단독 스탠드업 공연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이번엔 노 눈치 대신 노 브레이크로 간다”며 여전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효진 기자 bhj@tvreport.co.kr / 사진= 채널 ‘피식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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