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수 모세가 희귀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산 가운데, 희귀병과 싸우면서도 꺾이지 않는 열정을 보여준 또 다른 연예인들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 ‘사랑인걸’ 모세, 교통사고 후유증→희귀병 발견
지난 2005년 발표한 히트곡 ‘사랑인걸’로 많은 이들의 귀를 사로잡은 모세는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희귀병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그는 후유증으로 2년 가까이 고생하며 병원을 이곳저곳 다니던 중, 마지막 병원에서 희귀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병명은 후종인대골화증. 이는 척추뼈를 따라 위치한 후종인대가 비정상적으로 뼈처럼 굳어 두꺼워지는 병이다. 그러면서 척수나 신경을 압박해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뒷목의 뻐근함, 목·어깨 결림 등의 증상으로 시작해 심한 경우 보행장애·마비 등 척수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모세는 경추에 큰 수술을 받아, 현재 경증 장애인 판정을 받은 상태다. 그는 “수술을 목 앞쪽으로 하다 보니 성대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다행히 마비까지는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춘길’이라는 이름으로 트로트 가수로서 새로운 도전 중이다.
▲ ‘비인두암 완치’ 김우빈, 긍정 그 자체
김우빈은 지난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으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비인두암은 코와 목 사이 위치한 비인두에 발생하는 암으로,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진 바 없다.
그는 2년 간의 투병 생활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고, 2019년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자로 복귀를 알렸다.
김우빈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투병 당시 느꼈던 감정을 공유했다. 생명과 연관된 문제이다 보니 두려웠다는 그는 회복된 후 ‘다시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예전 같지 않은 자신의 모습에 겁이 났다고.
하지만 김우빈은 두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았다. 그는 투병 기간을 ‘하늘이 준 휴가’라고 생각하며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고,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는 것에 집중했다. 그는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후회와 자책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힘내길 바란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 윤종신, 30년째 시달리는 고통
윤종신은 지난 2012년 SBS ‘힐링캠프’에서 “병을 모른 채 술, 담배를 해왔다. 소장이 너무 좁아져 60cm를 잘랐다”며 크론병 투병 사실을 알렸다. 그는 “중학교 때 원인을 모르는 설사와 복통이 나타나곤 했는데, 그때부터 시작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고, 증상은 중학교 때부터 있었지만 30대 후반이 돼서야 발견했다고 밝혔다.
크론병은 소화관 전체 부위에서 염증이 생길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완치 방법 또한 없다. 이는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는 특징이 있어 평생 관리가 필요한 병이다. 꾸준한 관리와 치료로 일상생활은 충분히 가능하다.
윤종신은 지난 6월 오랜만에 크론 복통이 왔음을 알리며 “항상 이렇게 찾아온다. 네가 날 찾아온 건 30여 년 전, 너의 이름을 안 지는 20년 전. 이젠 친구 같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30년간 시달린 고통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는 소식의 많은 이들이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절망에 빠질 수 있는 순간에도 긍정적인 태도로 삶을 이어 나가는 그들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
은주영 기자 ejy@tvreport.co.kr / 사진= 모세, TV리포트 DB, KBS1 ‘아침마당’,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SBS ‘힐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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