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와 손잡고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암호화폐 결제와 투자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가상자산까지 품으며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미국 코인베이스 이용자라면 삼성페이를 통해 암호화폐를 직접 구매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5일 밝혔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코인베이스 애플리케이션에 삼성페이를 연동해 지갑 자금을 충전, 모바일 환경에서 즉시 암호화폐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이번 협력으로 코인베이스의 구독 서비스 ‘코인베이스 원(Coinbase One)’도 삼성월렛에 통합됐다. 삼성월렛 사용자는 3개월간 코인베이스 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첫 거래 시 25달러 상당의 크레딧을 받는다. 해당 서비스는 거래 수수료 면제, 연중무휴 고객 지원, 계정 보안 강화 등 프리미엄 기능을 포함한다.
샨 아가르왈 코인베이스 글로벌 사업총괄은 “삼성과의 협력은 7500만명이 넘는 미국 갤럭시 사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암호화폐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 세계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드류 블래커드 삼성전자 미국법인 모바일 제품관리 수석부사장도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암호화폐에 접근하는 새로운 방식과 효율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 관리의 편의성을 높여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월렛은 이번 업데이트로 암호화폐 보유 현황 조회, 모바일 거래, 할부결제, 개인 간 송금(P2P) 기능까지 지원하게 됐다. 여기에 신분증, 멤버십, 차량 디지털 키 관리 등 통합 지갑 기능도 추가됐다.
다만, 이번 서비스는 현재 미국 갤럭시 사용자에 한해 제공된다. 한국을 포함한 타 국가로의 확대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업계는 삼성페이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 코인베이스의 암호화폐 인프라 결합이 ‘가상자산 실물 결제 시대’를 앞당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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