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대마코치’가 열어가는 부모 코칭의 균형
사진=김남근 기자
빠른 해답을 재촉하는 시대일수록, 가정의 대화는 순서를 잃기 쉽다. 부모 상담을 중심으로 부부·개인 코칭을 병행하고, 학교·기업 강연까지 잇는 현장에서 다양한 사례를 다루며 활동명 ‘대마코치’(대치마인드코치)로 알려진 안선숙 마인드잇 대표는 이런 현실을 ‘속도보다 균형’의 문제로 진단한다. 갈등을 아이 탓으로만 돌리지 않고, 부모의 성향과 관계의 구조부터 점검해 생활에서 바로 쓰는 변화를 설계해 온 경험이 토대다.
안 대표는 “부모가 자신의 기질을 먼저 확인하고, 집이라는 생활 무대에서 말과 태도의 순서를 다시 세워야 합니다. 거창한 구호 대신 오늘 저녁 식탁에서 바로 시험해 볼 한 문장, 한 동작을 제안하며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죠”라고 말문을 열었다.
ⓒ 마인드잇
문은 부모 상담에서 열린다. 갈등의 원인을 아이에게서만 찾지 않고, 부부·개별 코칭으로 시야를 넓힌다. 부모의 하루를 질문으로 정리하고, 질문, 확인, 대안의 흐름을 가족의 동선에 붙인다. 기록은 최소화하고. 낙인으로 남을 정보는 남기지 않으며 다음 만남에 필요한 근거만 간결하게 적는다. 체크리스트·워크시트 같은 작은 키트로 통찰이 행동으로 이어지게 한다.
이러한 운영 원칙 위에서 마인드잇은 협업형 디지털 도구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자녀 스마트폰 관리 애플리케이션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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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의 협업을 통해 부모 성향 심리 테스트를 베타로 제작해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12문항을 클릭하면 곧바로 결과가 나오고, 부모와 부부가 서로의 기질 차이를 대화로 풀 수 있게 설계됐다. 안 대표는 “차단 중심의 통제를 넘어 ‘아이를 믿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에, 대화의 언어와 생활 루틴을 앱 기능에 담고자 했습니다”라며 “앞으로 예약·대면이 필요한 상담의 문턱을 낮추는 접근성 높은 도구로 쓰이길 기대합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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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중심은 부모 상담으로 이뤄진다. 필요할 때는 부부·개인·집단 코칭으로 확장하되, 문제의 뿌리를 겉돌지 않는다. 관계의 불균형이 갈등을 키운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바꿀 한 가지를 정한다. 기업과 학교로 이어지는 강연은 사례와 도구를 공유하는 장이 되고, 소규모 코칭은 시간·상황·역할 같은 생활 단서를 기준으로 루틴을 다시 설계한다.
마인드잇의 지향점은 ‘엄마의 다음 10년’이다. 아이를 다 키운 뒤에도 멈추지 않는 성장을 돕고, 필요하다면 개인의 강점과 메시지를 다듬는 ‘맘 브랜딩’으로까지 잇고자 하는 것이다. 작은 도구가 작은 변화를 부르고, 그 변화가 내일의 대화를 바꾼다는 믿음 아래 마인드잇이 선택한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오래도록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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