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독일에서 활약하는 또 한 명의 국가대표 센터백 김지수가 전경기 출장 및 4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기분 좋게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4일(한국시간)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의 프리츠 발터 슈타디온에서 2025-2026 독일 2.분데스리가(2부) 8라운드를 키른 카이저슬라우테른이 보훔에 3-2 승리를 거뒀다.
한국인 센터백 김지수가 카이저슬라우테른 스리백 중 왼쪽 센터백을 맡아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지수는 공중볼 경합에서 5회 중 4개를 따내며 높은 승률을 기록했고, 걷어내기는 8회 기록하며 두 부문에서 이 경기 최다기록을 남겼다.
이로써 김지수는 최근 4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을 이어갔다. 김지수는 이번 시즌 첫 경기 교체투입됐고 이후 7경기는 모두 선발로 뛰었으며, 그 중 교체아웃된 경기는 단 1경기에 불과했다. 출장시간이 팀내 4위로 확고한 주전이다.
독일 2부로 오자마자 지난 2년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1군 출장시간을 확보했다. 김지수는 원래 성남FC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구단 브렌트퍼드로 이적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023년 브렌트퍼드로 간 뒤 두 시즌 동안 1군에서 거의 뛰지 못했다. 결국 출장기회를 찾았고, 카이저슬라우테른이 주전 자리를 보장하자 임대에 합의했다.
김지수는 보훔전 이후 귀국한다.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를 상대하는 국가대표 평가전 2연전에 나선다. 이미 대표팀에 소집된 적은 있지만 출장하지 못했던 김지수의 A매치 데뷔전 기회다.
김지수는 한국 센터백 중 바이에른뮌헨의 김민재에 이어 두 번째로 유럽에서 좋은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게다가 소속팀에서 늘 스리백을 쓰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이 최근 도입한 선수배치에 익숙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같은날(현지 기준) 김민재는 부상으로 경기를 걸렀다. 김민재는 경기 중 상대 선수와 충돌해 발과 어깨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상태다. 주말 경기 종료 시점 기준으로 벤치에는 앉을 수 있지만 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해 가급적 출전하지 않아야 하는 컨디션이었다. 대표팀에 일단 합류하더라도 온전한 컨디션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김지수를 비롯한 신예 수비수들에게는 오히려 기회일 수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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