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인도 증가에도…테슬라, 보조금 공백 부담에 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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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인도 증가에도…테슬라, 보조금 공백 부담에 5% 하락

센머니 2025-10-04 19:40:00 신고

사진 : 일론 머스크
사진 : 일론 머스크

[센머니=홍민정 기자] 미국 전기차 세제혜택 종료를 앞둔 ‘막판 수요’가 유입되며 테슬라의 3분기(7~9월) 인도량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다만 10월부터 세액공제가 사라진 이후 수요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공시에 따라 3분기 차량 인도량이 49만7,099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46만2,890대 대비 7% 증가한 수치로,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5만6천대를 상회했다. 지난달 말 종료된 7,500달러 전기차 세액공제를 앞두고 대기 수요가 앞당겨진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상반기에는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행보에 따른 역풍이 겹치며 테슬라의 인도량이 주춤했다. 3분기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보조금 공백 국면에 접어든 4분기 이후에는 수요 위축과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머스크 CEO 역시 7월 실적 발표 당시 9월 세제혜택 종료로 “몇 분기 어려울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동종 업계에서는 리비안도 3분기 인도량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지만, 연간 가이던스를 기존 범위의 하단으로 하향 조정하며 보수적 스탠스를 취했다. 배출권 거래 축소 가능성과 연비·배출가스 규제 완화 등 정책 변수도 업황에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개럿 넬슨 CFRA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3분기 성적은 과거 지표일 뿐”이라며 “배출권 거래 관련 입법 변화가 수익성에 미칠 영향, 보조금이 사라진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유지될지 여부가 핵심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스테퍼니 발데즈 스트리티 콕스 오토모티브 책임자는 블룸버그TV에서 “4분기 전기차 시장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성장 둔화를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더 저렴한 신차를 내놓을 경우 가격 민감도가 높은 수요층을 흡수해 매출을 방어할 수 있다는 기대도 존재한다. 다만 테슬라는 신차 가격이나 출시 일정 등 구체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장 대비 5.11% 하락한 436.00달러에 마감, 나흘 연속 상승 랠리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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