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박수연 기자] AI 시대를 맞아 게임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무엇보다 개발 고도화가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개발 名家'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김재영 의장의 '기술 리더십'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잇단 신작 출시를 예고하며, 개발 자회사로서 카카오게임즈(293490) '성장 엔진'으로 존재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이온하트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수집형 RPG ‘프로젝트 C’, AAA급 MMORPG ‘프로젝트 Q’, 포스트 아포칼립스 콘셉트 슈팅 ‘프로젝트 S’, 언리얼 엔진5 기반 신규 PC MMORPG 등의 다양한 신작을 준비 중이다.
김재영 의장이 2018년 창립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100명 미만의 인력과 3년이 채 안 된 시간에도 불구하고,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통해 카카오게임즈의 전성기를 견인한 바 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2021년 6월 국내 출시 직후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무려 18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같은 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비롯해 기술창작상, 스타트업 기업상 등을 휩쓸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2022년 대만·홍콩·마카오에서 다운로드 1위에 이어, 2023년 일본 진출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돌풍을 이어갔다.
이에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출시 1년 만에 전 세계 누적 매출 6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이후 9억달러(약 1조2650억원)까지 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오딘 출시 후에는 카카오 한국 시장 전체 앱 매출에서 기여도 1위를 차지하며, 기존 1위였던 카카오톡(9.9%)을 제치고 무려 69.1%를 기록하기도 했다.
라이온하트는 잇달아 선보일 신작에서 ‘오딘’의 성공 신화를 재현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장르 다각화를 실현,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김재영 의장이 직접 기술 개발에 주력하며 신작의 전문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 라이온하트는 3D 모션 캡처 장비, 모바일·PC 동시 지원 자체 툴, 언리얼 엔진 연동 솔루션 등을 도입하며 개발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 독자적 개발 정체성은 2022년 카카오게임즈 자회로 편입된 이후에도 '최고를 위해 최고들이 모인 곳'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어져오고 있다.
핵앤슬래시 액션 모바일 게임 ‘발할라 서바이벌’이 김 의장의 기술 리더십이 반영된 대표작이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올해 1월 글로벌 220여 개국·13개 언어로 출시됐으며, 하루 만에 구글플레이 인기 1위에 오르는 성과를 올렸다. 김 의장은 ‘블레이드의 아버지'로, 2014년 출시 6개월 만에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하며 모바일 게임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라이온하트는 국내 게임 업계가 개발과 퍼블리싱으로 이원화되는 시장 흐름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오딘 역시,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마케팅·글로벌 유통과 브랜드 전략을 총괄하고,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장르 전문성과 개발 생산성, 라이브 서비스 역량에 집중했다. 이러한 투트랙 체계는 개발 리스크를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
라이온하트의 신작 라인업 중 2026년 2분기 출시 예정인 ‘프로젝트 Q’도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는다. 카카오게임즈의 자본과 라이온하트의 개발 전문성이 맞물릴 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AI 시대 전문 기술과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이 노하우를 축적한 '개발 명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잘 키운 개발 스튜디오가 게임사의 10년 먹거리를 책임진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카카오게임즈와 라이온하트 간 모델과 같이 전문성을 갖춘 개발 자회사를 육성하고 동반 성장하는 구조가 점차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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