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제로베이스원이 강렬한 에너지와 매혹감, 청량감으로 이어지는 제로즈(팬덤명)와의 2년3개월간의 매력들을 망라한 새 투어 'HERE & NOW'(히어 앤 나우)의 서막을 열며, 글로벌 팬들을 향한 다정한 인사를 새롭게 건넸다.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는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월드투어 'HERE & NOW'(히어 앤 나우) 1회차 공연이 열렸다.
'HERE & NOW'는 지난해 말 종료된 14만명 규모의 첫 투어 'TIMELESS WORLD'(타임리스 월드) 이후 10개월만에 진행되는 두 번째 월드투어다.
아레나급으로 확장된 공연규모와 함께 2023년 7월 데뷔 이후 첫 정규 'NEVER SAY NEVER'(네버 세이 네버)를 발판으로 한 제로베이스원의 다채로운 무대소통이 펼쳐질 것으로 예고된다. 이번 서울공연은 올해 4월 팬콘 'BLUE MANSION'(블루맨션)' 이후 6개월만의 단독무대이자 투어의 시작점으로, 시야제한석 추가분을 비롯한 3회차 전석매진 기록과 함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취재당일 현장은 4파트로 구분된 총 23곡 규모의 무대구성과 함께, 1만여 명의 제로즈(팬덤명)와 호흡하는 제로베이스원 멤버들의 열정 어린 무대퍼레이드로 채워졌다.
'HERE & NOW' 서울의 초반은 이들의 최근 콘셉트인 '강렬한 질주감'을 강조한 무대들로 이어졌다. 시공간을 넘는 VCR과 연결된 다이내믹한 인트로와 특유의 무중력 퍼포먼스를 포인트로 한 'ICONIK'부터 실제 농구장에 와있는 듯한 독특한 베이스 리듬과 힙한 퍼포먼스 감이 맞물린 'SLAM DUNK' 등의 포인트가 오프닝부터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박건욱의 래핑포인트와 함께 펼쳐지는 드라마틱 퍼포먼스 호흡의 'SWEAT' 무대는 제로베이스원 특유의 강렬한 청량감을 느끼게 했다.
'HERE & NOW' 서울의 중반부는 제로베이스원의 숨겨진 매력포인트들을 강조한 무대들로 꾸쳐졌다. 리키의 파격적인 레드와인 퍼포먼스와 함께 묵직한 비트감에 맞물려 9색 원초적 매혹감의 'Lovesick Game'은 물론, 장밋빛 타이를 활용한 군무 퍼포먼스와 성한빈의 눈빛연기를 더한 바닥안무 매혹감의 'Dear ECLIPSE' 등은 객석의 뜨거운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장하오의 독무 포인트를 더한 새로운 톤의 'CRUSH' 무대는 데뷔 2주년을 넘어선 이들의 성숙한 무대감각을 느끼게 했다. 이와 함께, 김지웅·장하오·김태래·리키 등이 나선 감성적인 보컬감의 'long Way Back', 성한빈·석매튜·김규빈·박건욱·한유진 등의 묵직상쾌한 힙합 'EXTRA' 등의 유닛호흡은 한층 다채로워질 이들의 방향성을 가늠케 했다. 여기에 팬들의 손피켓 소원을 들어주는 깜짝소통 이벤트는 제로베이스원의 다양한 호흡들을 이끌어온 제로즈와의 끈끈함을 짐작케 했다.
'HERE & NOW' 서울의 후반부는 2년 넘게 함께 해온 제로베이스원과 제로즈의 무대케미를 조명하는 청량무대들로 꾸려졌다. 제로즈에게 둘러쌓인 세 갈래 돌출무대를 배경으로 데뷔 이래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대표곡 'New Kidz on the Block'은 물론, 콘서트 무대로는 처음 선보이는 첫 정규 수록곡 'Goosebumps', 'Dumb' 등을 펼치는 제로베이스원 멤버들의 모습은 아티스트로서의 통통 튀는 소년미는 물론 제로즈를 향한 다정한 마음을 보여주는 듯 했다.
또한 2~3층 객석 눈높이까지 오르는 공중그네 스타일의 무대를 배경으로 한 '난 빛나(Here I Am)' & 'Star Eyes' 매시업 스테이지와 함께, 꽃으로 단장한 이동차를 배경으로 'In Bloom', 'YURA YURA' 등의 데뷔곡 무대는 글로벌 인기그룹으로 성장하기까지 함께 해온 제로베이스원와 제로즈의 다정한 우애를 엿보게 했다.
이렇게 제로베이스원은 'HERE & NOW' 첫 공연과 함께, 강렬한 질주감과 매혹감, 청량감을 더한 약 2년3개월 간의 활동들을 망라한 무대퍼레이드를 펼치며 제로즈와의 인연을 새롭게 되새겼다. 이와 함께 투어일정과 함께 잔여 계약기간 3개월을 보낼 이들의 향후 방향성과 미래상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김규빈은 "제로즈와의 또 한 번 첫날을 맞이해 좋다"라고 말했으며, 김지웅은 "길이길이 추억에 남을 것 같은 하루, 제로즈를 하나하나 보며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석매튜는 "여러분은 우리가 늘 아끼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픈 사람이다. 감사하다"라고 말했으며, 한유진은 "정신없이 연습하느라 걱정도 기대도 많았다. 오늘 공연하면서 남은 일정에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장하오는 "이번 투어도 어떻게 해야 재밌을지 고민도 연습도 많이 했다. 제로즈도 꼭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으며, 성한빈은 "유닛무대를 비롯한 여러 무대의 걱정이 있었지만, 제로즈와 함께하는 시간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김태래는 "늘 한결같이 자리를 지켜준 제로즈 덕분에 이렇게 또 만날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으며, 리키는 "커버무대 없이 제베원 노래로만 채워진 무대라 더욱 좋았다"라고 말했다. 박건욱은 "팬콘때 제로즈들 반응이 좋아서 상대적으로 부담이었지만, 현장에서 좋아해줘서 너무 기분이 좋다. 정규앨범과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순수한 무대욕심이 더 커진 것 같다. 앞으로 더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로베이스원은 오는 5일까지 서울공연을 마무리한 뒤, 이달 18일 방콕을 시작으로 사이타마(10월29~30일), 쿠알라룸푸르(11월8일), 싱가포르(11월15일), 타이베이(12월6일), 홍콩(12월20~21일) 등의 일정으로 'HERE & NOW' 투어를 펼친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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